성일종 "자기 희생 통해 당의 길 연 리더십"
유상범 "언제든 자기를 내던질 각오 하고 있었다"
장제원 "역사 뒤편에서 국민의힘 승리 응원"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본인을 희생해 큰 결단을 내렸다"라고 평가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장 의원의 불출마에 대해 "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본인이 희생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내년 총선 불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3.12.12 pangbin@newspim.com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제원 의원의 멋진 결단을 환영한다"라며 "장 의원의 비범한 정치적 감각과 과감한 돌파력, 당이 표류하고 있을 때 자기희생을 통해 당의 길을 연 정치적 리더십, 장제원 의원은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장 의원의 '잠시 멈추겠다'는 페이스북 발표 이후 문자메시지로 대화했다"라며 "장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자기를 다 내던질 각오를 하고 있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의 불출마로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국민의힘 지도부나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소위 말해 '웰빙정당의 모습으로 자기 보신만을 위해 정치를 한다는 이미지는 희석시켰다고 생각한다"라며 "이후 여러 가지 상황상 지도부도 필요하다면 결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높이 평가한다"라며 "친윤 핵심과 당 지도부의 희생 없이 총선 승리는 어렵다. 그것이 혁신위의 결론이다. 다 죽어가던 혁신의 불씨를 장제원 의원이 되살렸다"고 평가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장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용단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이런 희생과 결단이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린다.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당이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 어느 누구도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라며 "당 대표 거취 문제는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는 관점이 아니라 국민들의 당 쇄신 요구에 어떻게 답할 것인지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장제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라며 "저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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