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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한·네덜란드, 정부·기업·대학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 구축"

기사입력 : 2023년12월13일 21:04

최종수정 : 2023년12월14일 09:22

13일 헤이그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
尹 "MOU 3건 체결...반도체 대화 신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한국과 네덜란드가 정부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을 구축키로 했다. 협력 수준을 넘어 반도체 장비 생산국인 네덜란드와 제조국인 우리나라가 양국의 장점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이를 위해 공급망 취약 요소를 함께 보완하고 양국 간 반도체 정책 공조를 위한 대화체도 신설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13일(현지시간) 헤이그 총리실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2.14 photo@newspim.com

윤석열 대통령과 네덜란드 마크 루터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의 행정수도 헤이그에 있는 총리실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중앙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경제안보와 공급망 분야의 전략적 소통과 정책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양국은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생산국인 네덜란드와 반도체 제조 강국인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며 "양국은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반도체 협력의 그 효과와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양국 정부는 반도체와 경제안보 분야에서 3건의 MOU를 체결하고, 3개의 대화체를 신설했다"며 "양국은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 협력 MOU'를 체결해 반도체 분야 미래 세대를 함께 육성해 나가는 한편 '핵심품목 협력 MOU'를 체결해 반도체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공급망 취약 요소를 함께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13일(현지시간) 헤이그 총리실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2.14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양국 산업 당국 간 반도체 정책 공조를 위해 '한-네덜란드 반도체 대화'도 신설했다"며 "양국 외교 당국의 '경제안보 협력 MOU'를 바탕으로 신설되는 '경제안보대화'는 경제안보 위기에 대한 대응력과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양국은 외교-산업 2+2 장관급 대화체를 신설해 격년 주기로 개최하기로 했다"며 "이는 양국의 교역·통상 규모 증진과 더불어 반도체를 포함한 공급망, 경제안보 분야 전략 공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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