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은 2070년 이후 돼야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2059년이면 폐배터리 리튬회수만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전체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뮌스터 대학은 자동차, 배터리, 광물 등의 전문가들로 조직된 연구팀을 운영 중이며, 연구팀이 이같은 결과를 보고서로 발표했다고 중국 퉁화순(同花順)재경이 15일 전했다.
연구팀은 유럽, 미국, 중국의 폐배터리 리튬회수 기술과 인프라를 평가했으며, 중국이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있다고 결론지었다.
중국은 2059년이면 회수된 리튬만으로 전기차 리튬에 대한 자체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과 미국은 이 시점이 2070년 이후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전기차용 배터리의 주요 원료광물인 코발트와 니켈에 대해서도 중국은 2045년에 코발트 재활용을 통해 100% 수요를 충족하며, 니켈은 2046년에 이 시점이 도래할 것으로 관측됐다.
코발트의 경우 유럽은 2052년, 미국은 2056년으로 평가됐다. 니켈의 경우 유럽은 2058년, 미국은 2064년으로 예상됐다.
뮌스터대학 연구팀은 향후 기술 개발에 따라 폐배터리 회수만으로 주요 광물 수요를 만족시키는 시점이 더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함께 내놓았다.
한편 중국은 리튬배터리 산업이 발전해 있으며, 폐배터리 회수 이용 기술 역시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중국 정부의 폐배터리 내의 코발트, 망간, 리튬 등의 회수 독려 정책 ▲회수된 금속의 가격 상승으로 인한 높은 경제적 가치 ▲완성차・배터리 제조기업과 폐배터리 회수 기업간 순환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 확대 등을 배경으로 관련 사업이 발전하고 있다.
중국의 한 리튬 2차전지 업체의 생산라인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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