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10시 20분쯤 범행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서울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를 이용해 낙서해 훼손한 용의자가 범행 하루 만에 자수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45분 쯤 용의자 A씨가 자수했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20분 쯤 서울 경복궁 영추문 좌측 담벼락에 붉은색 스프레이를 이용해 특정 가수와 앨범 이름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종로경찰서는 이후 경복궁에 낙서가 추가됐다는 취지의 신고를 접수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부분이 천막으로 가려져 있다.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2시20분께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경복궁 서쪽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가 돼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2023.12.16 mironj19@newspim.com |
A씨 범행에 앞서 한 남성은 지난 16일 새벽 1시 42분 쯤 경복궁 영추문 좌우측 담장에 스프레이를 이용해 '영화 공짜'와 영화 불법 공유 사이트를 의미하는 문구를 담긴 낙서를 남겼다. 이후 오전 1시 55분 쯤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담장과 서울경찰청 주차장 입구 우측 담장에 낙서를 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16일 범행 용의자는 남성 1명과 여성 1명으로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공범 유무 등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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