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경찰 "경복궁 '담장 낙서' 용의자 3명 신원 특정...중대 범죄 강경 대응"

기사입력 : 2023년12월18일 12:41

최종수정 : 2023년12월18일 13:18

문화재보호법 위반·재물손괴 혐의 적용 여부 검토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경복궁 담장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한 용의자를 거의 특정하고 있으며 중대범죄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복궁 담장 낙서 사건' 피의자 신원이 거의 특정돼 가는 과정이며 조만간 검거하겠다"면서 "이번 사건은 단순 낙서가 아닌 3년 이상 유기징역에 처할 수 있는 중대 범죄"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중요 문화재를 못 지킨다는 것은 자존심 문제"라면서 "이런 훼손행위가 더 생기지 않도록 잘 대비하고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16일 새벽 경복궁 서측 영추문 담장과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담장, 서울경찰청 동문 담장에 낙서를 한 용의자는 남성 1명과 여성 1명 등 2명이라고 밝혔다. 또 전날 17일 오후 낙서를 한 용의자는 남성 1명이며 첫번째 사건 용의자 남성과 인상착의가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부분이 천막으로 가려져 있다.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2시20분께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경복궁 서쪽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가 돼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2023.12.16 mironj19@newspim.com

경찰이 조사한 인근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한 남성은 지난 16일 새벽 1시 42분 쯤 경복궁 영추문 좌우측 담장에 스프레이를 이용해 '영화 공짜'와 영화 불법 공유 사이트를 의미하는 문구를 담긴 낙서를 남겼다. 이후 오전 1시 55분 쯤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담장에도 낙서를 했다.

이후 오전 2시 20분 쯤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가 돼 있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이후 이 남성은 서울경찰청 주차장 입구 우측 담장에도 낙서를 남겼다.

또 17일 오후 10시 20분 쯤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 낙서가 추가로 발견됐다. 장소는 영추문 인근으로 문화재청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 인근이다. 새 낙서는 영문으로 쓰여져 있었다.

동일인 소행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를 벌일 계획이지만 가능성은 높게 보고 있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건에서 기재한 내용과 목적이 달라 연관성이 떨어져 보인다"면서 "혹시 연관성이 있을 수 있고 동일범일 수 있다. 상세한 것은 검거 이후 사법 처리하는 과정에서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에 대해 문화재보호법 위반과 재물손괴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문화재보호법 92조에서는 국가지정문화재를 손상, 절취, 은닉하거나 효용을 해친 자에게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범행이 잇달아 발생한 것에 대해 "문화재들이 많이 있고 담장이 있는 장소 위주로 예방 거점 활동을 했지만 틈이 생겼다"면서 "사건 이후 순찰을 강화하고 거점 근무도 하고 있으며 CCTV 추가 설치와 관제센터 연계도 필요하다"고 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