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청 부문 인천항만공사·한국환경공단 '매우 우수'
국토부, 평가대상 확대 등 안전관리 수준평가 제도 강화 추진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국토교통부가 올해 실시한 공공공사 안전관리 수준평가 시공자 부문에서 HJ중공업과 한양이, 발주청에선 인천항만공사와 한국환경공단이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는 발주청, 시공자, 건설사업관리용역사업자 등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에 대한 올해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19일 이같이 공개했다.
안전관리 수준평가는 건설공사 참여자의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평가하고 대외적으로 공개해 자율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유도하고 안전관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이다.
주요 평가항목은 ▲안전관리계획 수립 ▲안전전담조직 구성▲안전점검활동▲건설안전시스템 운영 여부 등이며 153개 세부지표를 활용해 5개 등급으로 최종결과를 산정했다. 등급은 매우 우수(95점 이상), 우수(85점∼95점), 보통(60점∼85점), 미흡(40점∼60점), 매우 미흡(40점 미만)으로 나뉘며 사망자 발생시 1∼2명은 1단계 하락, 사망자 3∼4명은 2단계 하락 등의 등급조정이 이뤄진다.
올해 244개 현장의 267개 참여자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수준평가가 실시됐으며 2개 발주청과 2개의 시공자가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발주청 부문에선 인천항만공사와 한국환경공단이 시공자 부문에선 ㈜에이치제이중공업과 주식회사 한양이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23개 참여자는 우수, 42개 참여자는 매우 미흡으로 평가를 받았다.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는 국가 공기업인 발주청의 공공기관 안전등급제(경영평가)에 반영되고 있으며 시공사의 신인도평가액 신규 평가항목 등 시공능력평가제도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수준평가 결과와 제도 운영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추가로 안전관리 수준평가 정보의 활용성 확대 및 평가결과의 환류체계 확보를 위해 건설안전 종합검진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를 내년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설안전 종합검진 시스템은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고 안전관리 취약점에 대한 중점 관리방안을 제시해 건설공사 참여자의 자율적 안전관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김태오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건설사고 감소를 위해 올해 평가대상을 337개 참여자로 확대하는 등 안전관리 수준평가 제도를 강화해 건설공사 참여자의 안전관리 역량강화 및 자율적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