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틱톡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틱톡샵이 우리나라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글로벌 총거래액(GMV) 목표를 500억달러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은 올해 GMV 목표액을 200억달러로 설정한 바 있으며, 올해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목표액을 2.5배 늘려잡았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21일 전했다.
틱톡샵의 지난해 GMV는 44억달러였던 만큼, 내년도 목표치를 달성한다면 2년 만에 10배 이상 급성장하게 되는 셈이다.
틱톡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동남아시아와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인도네시아에서는 40억달러, 태국에서는 3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동남아시아 시장 전체에서 130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경우 지난 5월 하루 GMV가 30만달러를 웃돌았고, 8월 500만달러, 10월 1000만달러로 급증했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기간인 지난달 24일에는 하루 GMV 33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틱톡 관계자는 내년 미국의 하루 GMV가 1억~2억달러에 달할 것이며, 연간으로는 3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틱톡은 미국, 영국, 동남아시아에 이어 우리나라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틱톡의 9번째 전자상거래 진출국이 된다. 틱톡코리아는 틱톡샵 상표를 최근 우리나라에 출원했으며, 론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30% 증가한 11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텐센트의 매출액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바이트댄스는 중국 외부에서는 틱톡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는 더우인(抖音)을 운영하고 있다.
틱톡 로고가 담긴 스마트폰 화면 [사진=블룸버그]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