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수사와 공판을 맡았던 선배 법조인들을 만나 오찬을 가졌다.
대검찰청은 이 총장이 전날 최환 전 고검장, 김용섭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오찬을 함께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최환 전 고검장과 이원석 검찰총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검찰청] 2023.12.21 sykim@newspim.com |
최 전 고검장은 1987년 서울지검 공안부장으로 재직하며 故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 은폐시도를 막아내 진실을 규명한 검사다. 영화 1987에 나오는 '서울지검 최 검사'(하정우 배우 역할)의 실존인물이다.
또한 1995~1996년 서울지검장으로 재직하면서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12·12 내란과 5·18 광주민주화항쟁, 각종 비자금 관련 수사를 총괄 지휘하고 전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다.
김 전 부장판사는 1996년 12·12 내란과 5·18 광주민주화항쟁 및 각종 비자금 사건 재판을 맡으며 1심에서 전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노 전 대통령에게 징역 22년 6월을 선고한 바 있다.
이 총장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는 국민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이룬 것이며, 어려운 때 법률가로서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두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장은 지난 17일 대검 간부들과 함께 최근 화제가 된 영화 '서울의 봄'을 관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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