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GO!] '영등포갑' 채현일 "구청장 때 숙원사업 해결…당원 중심 민주주의 실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尹정부, 책임지지 않는 권력...혁신 하고파"
"변화와 쇄신 요구...젊고 참신한 인물 필요"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제일 중요한 건 당원 중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일입니다. 당원들의 뜻이 당내 여러 의사결정을 할 때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되는 것이죠"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21일 국회 인근 카페에서 진행한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국회 입성 후 내고 싶은 성과'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채 전 구청장은 2024년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영등포구갑 출마를 준비 중이다.

그는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국회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2017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 2018년부터 4년간 영등포구청장으로 지내며 구의 3대 숙원사업인 불법노점 정비, 성매매 집결지 철거, 쪽방촌 재개발 사업 등 성과를 이뤘다.

채 전 구청장은 이제 국회에 입성해 "정치 혁신을 실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 가장 큰 문제는 책임지지 않는 권력"이라며 "법 제도 개선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 2023.12.21 leehs@newspim.com

-광주 출신이다. 영등포구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나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이 국회다. 보좌관으로 일을 시작했다. 자연스레 서울 영등포구에 터전을 잡았고, 딸아이를 이곳에서 낳고 키웠다. 이젠 온 가족이 영등포구가 터전이다. 인생의 절반을 보낸 만큼 제2 고향이나 다름없다.

-영등포구청장으로 지내며 냈던 성과는

▲영등포가 낡고 노후화됐다는 이미지가 있다. 탁 트인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일했다. 영등포역 앞에 불법 노점 100여개 있던 걸 정비했다.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작했고, 성매매 집결지가 있던 것도 재개발을 추진했다. 3대 구민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안양천 주변이 원래 허허벌판이었는데, 체육 문화 시설을 유치해 문화도시가 됐다. 골프장, 축구장, 테니스장 등을 설치해 국민들이 편히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문화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채현일 구청장 시대에는 영등포가 탁 트여 깨끗하고 쾌적하게 삶이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에서 어떤 성과를 내고자 하는가

▲구청장 출신이다 보니 지역 균형 발전에 관심이 많다. 자치분권 2.0시대에 걸맞은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이뤄야 한다. 지금은 중앙에 권력과 예산이 한정돼 있다. 지방의 재정이 30%도 안 된다. 중앙과 지방의 균형을 맞추는 게 급선무다. 지방은 인구소멸이 현실화할 정도로 힘들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 가장 큰 문제는 책임지지 않는 권력이다. 책임 정치가 실현되지 않으면 국민들 삶이 나아질 수 없다. 대한민국 정치의 혁신은 곧 책임정치 실현이다. 그러한 법 제도 개선을 위해 일할 생각이다.

제일 중요한 건 당원 중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일이다. 지금 당원들이 중심이어야 하고 당원들의 생각, 당원들의 뜻이 당내 여러 의사결정을 할 때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역위원회에서 향후 지방선거나 여러 중요한 사안에 대해 결정을 할 때 당원들의 의사를 대폭적으로 반영해서 당원들이 책임 있게,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거다.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제 비율 축소가 맞다고 보는 건가

▲당장은 쉽지 않겠지만,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의원이냐 당원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당원들을 중심으로 당원들의 의사가 반영되는 당원 민주주의가 되는 게 우리 당의 방향과도 맞다고 본다. 다만 현실적인 한계가 있을 거다. 이번에 20 대 1 비율로 대의원 비율을 조정한 건 아주 전향적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

▲추진력, 소통능력, 문제해결력. 이 세 가지를 꼽겠다. 지역 주민이 청소해달라, 동파 문제를 해결해달라 하면 다 가서 직접 해결했다. 1부터 10까지 구청장 손을 안 타는 게 없다. 국회가 영등포에 있지 않나. 발로 뛰는 구청장이라는 평을 들었던 만큼 관내와 지역을 부지런히 오고가려 한다. 

-영등포갑 현역 김영주 의원을 평가한다면

▲4선이시고, 든든한 원로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지역사회를 발전시킨 선배님이기도 하다. 구청장일 때도 제가 여러 가지 사업을 할 때 도움을 주셨다. 구의 여러 발전을 위해서 많이 애써주셨다.

다만 이제 영등포구의 시대정신은 변화와 쇄신이다. 으뜸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발로 뛰고 또 제대로 소통할 수 있는 젊고 참신한 인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영주 의원께서 늘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후배들을 키워주고 든든히 지원하는 버팀목 역할을 해 주시면 좋겠다.

-영등포구청장 시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어떻게 된 상태인가

▲사실무근으로 마무리된 걸로 안다. 선거법 위반 사실은 없다. 단체장이라는 자리는 법과 제도에 따라서 움직인다. 구청장이 이래라저래라 한다고 해서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 당시 코로나19 상황에서 지방정부 중앙정부 대기업 시민사회 모든 사회가 거의 꽁꽁 얼었지 않나. 예산 행사나 사업을 그런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다 했었다. 그런 과정에서 약간 오해가 생겨 비롯된 거고, 잘 마무리된 걸로 알고 있다. 예비후보자 검증도 적격으로 통과했다. 문제가 있었다면 통과 못 했을 거다.

-공천 잡음이 벌써 시작되고 있다. 검증 부적격자들은 이의신청도 하는데, 현 상황을 어떻게 보나

▲고무줄 잣대로 검증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김윤 전 시흥시장이나 또 다른 단체장들이 당연히 현역 의원들하고 경쟁이 있어서 그런 걸 수 있다. 근데 소위 친명이라는 후보들 중에서도 보면, 이경 전 상근부대변인도 부적격 받지 않았나.

선관위에 예비후보 신청하는 게 되게 간단하다. 서너 개 서류만 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근데 그런 과정에서 민주당의 이미지에 해를 끼치는 재산 문제나 폭력이나 음주운전이 검증되지 않으면 당의 이미지만 실추되기 때문에 당에서도 검증 절차를 거치는 거다. 국민의힘은 어떨지 모르지만 민주당은 그렇게 지금까지 해왔다. 예비후보 검증은 선출직 하는 사람이 당연히 평가가 받아야 하는 부분이다.

한 분 한 분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지만 그래도 당의 간판으로 내건 후보인 만큼 검증은 당연하다. 중요한 건 국민의힘과의 본선 경쟁력이다. 본선 경쟁을 가지려면 당연히 이런 것들을 거쳐야 한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내년 총선을 이끌 텐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전혀 정치 경험 없이 평생 검사로 살아온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고도의 창의적인 정치력이 필요한 곳에, 특히 여당의 대표가 됐다는 건 그만큼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이 더 심해진다는 것을 뜻한다.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결과로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이 더 민주적으로 나아갔어야 하는데, 야당과도 전혀 얘기하지 않고 바뀌지 않은 상태다. 결국 22대 총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을 심기 위한 작업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에서 민주당이 승기를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지난번 대선 때 우리가 30만표 차로 졌다. 우연치 않게 30만 표 진 게 또 서울이다. 막판에 당에서 급박하게 돌아갈 때 당내 평가에서 서울이 상당히 위기다는 얘기가 돌았다. 결국 30만명, 0.73%p차로 지지 않았나.

1년 반이 지났지만 지금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3분의 1씩 지지세를 형성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한 20~30%가 중도층 무당층으로 했다고 보니까, 아마 서울이 그런 균형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민주당이 강한 민주당, 새로운 민주당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유능하고 참신하고 실력 있는 공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혁신 공천을 통해 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야 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 2023.12.21 leehs@newspim.com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사진
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