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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화재에도 아파트 방화문 '활짝'…"안전교육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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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사고 빈번한데 방화문·스프링클러 등 제구실 못해
전문가 "자동 방화문 설비 효과적…화재 교육 겸해야"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송현도 기자 = "불이 났으니 대피하라'는 방송을 듣고 밖으로 나가니까 유독 가스가 확 들어오더라고. 순간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었어. 기침이 나서 침을 뱉으니까 까만 가래가 나왔어"

지난 25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도봉구 아파트 주민 송모(62) 씨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아파트 화재 사고는 매년 일어난다. 매해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화재만 2600건(2021년 기준)에 이른다.

이처럼 아파트 화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도 불구, 각 아파트마다 방화문이나 스프링클러 등 화재 대응 시설이 제구실을 하지 않고 있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서울의 한 아파트. 한 층에 세대가 많음에도 불구, 소화기가 한대 부착되어 있고 방화문은 열린 채 돌로 닫히지 않도록 고정되어 있다. 2023.12.27 mkyo@newspim.com

27일 뉴스핌 취재진이 서울 인근 아파트를 둘러본 결과, 사고 후에도 방화문은 활짝 열려 있었고 돌이나 고임목 등을 바닥에 끼워 아예 닫히지 않도록 조치해 둔 곳도 많았다. 방화문은 화재의 확대와 연소를 방지하기 위해 건축물 개구부에 설치하는 문으로, 화재 시 자동으로 닫히도록 설치해야 한다.

화재가 난 서울 도봉구 아파트 또한 취재진이 구조가 같은 옆 동을 올라가 1층부터 마지막 층인 23층까지 살펴본 결과, 층마다 방화문이 열려 있어 연기가 바로 복도로 유입될 가능성이 농후했다.

또 일부 계단식 아파트에서는 층마다 소화기만 설치되어 있을 뿐, 방화문 자체가 없는 곳도 많았다. 취재진이 둘러본 관악구 일부 아파트는 양쪽 집 사이에 소화기와 소화전만 있을 뿐, 별다른 방화문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이 아파트 주민 A씨는 "이 아파트 살면서 문이 닫힌 건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며 "이 문이 방화문이란 것도 잊고 살았다"고 말했다.

스프링클러 설치도 미비한 상태였다. 그나마 신축 아파트에는 스프링클러가 대다수 설치되어 있었으나, 일부 구식 아파트의 경우 스프링쿨러가 설치되지 않은 곳도 있었다. 경기 양주시 덕계동에 위치한 28층짜리 신축 아파트에는 26층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것이 확인됐으나, 잠실에 위치한 구축 복도식 아파트의 경우 스프링클러를 찾을 수 없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의 한 아파트. 천장에 화재감지기가 설치되어 있다. 2023.12.26 dosong@newspim.com

전문가들은 방화문이 화재 시 매우 유용한 장치이기에 제 구실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화재 발생 시 방화문이 닫히면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방화문만 정확하게 닫혀 있어도 세대 안에서 발생한 화염이 다른 층이나 인접 세대로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또한 "방화문은 화염과 유독가스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고 했다.

다만 방화문은 닫혀 있을 때 성능이 발휘되기 때문에 열어놓으면 의미가 없다. 이에 전문가들은 최근 화재경보기와 연동해 자동으로 방화문이 닫히는 구조가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교수는 "화재 신호에 연동해서 자동으로 방화문이 닫힐 경우 제대로 성능이 발휘돼 화재 면적이나 연기 확대,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했고, 공 교수 또한 "원칙적으로 방화문을 닫아 놓는 게 좋고 대안으로 자동 방화문 설비가 효과적일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화재 교육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공 교수는 "소방 안전관리자가 소방 교육과 훈련을 하기로 되어 있는데 이런 것들도 도움이 된다"고 했고, 이 교수 또한 "훈련을 한 번 해보는 것과 안 해보는 것은 차이가 크다"며 "연기 등에 의해 계단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 어떻게 대피 해야 하는지 교육도 하고 훈련도 하면 침착하게 대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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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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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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