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찰과 소방 당국이 성탄절 새벽 발생해 2명의 사망자를 냈던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에 착수했다.
26일 소방 등에 따르면 서울도봉소방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찰과 한국전기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화재가 발생한 3층 세대 내부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를 포함해 총 21명의 합동조사팀을 꾸려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발화 장소를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지난 25일 오전 4시57분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023.12.26 dosong@newspim.com |
해당 화재는 성탄절 당일 새벽인 25일 오전 4시57분쯤 23층 규모 아파트 3층에서 발생했다. 불길은 발코니를 타고 삽시간에 위층으로 번졌다. 해당 화재는 3시간40분만에 꺼졌고, 2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32명 발생했다.
과학수사대 관계자는 합동조사에 앞서 "모든 가능성을 다 놓고 인적인 요소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요인에 대해서 총체적으로 종합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폭발음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화재 과정에서 여러 가지 가스통이라든가 다양한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그게 꼭 원인이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목격자들의 진술도 고려해서 감식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 조사에는 드론 등의 첨단 장비 역시 동원돼 조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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