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환경공단, 청렴 체감도 전년 대비 2등급 상승
에너지공단·환경공단·승강기안전공단, 두단계 추락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준정부기관 55곳 중 원자력환경공단이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반면 한국에너지공단과 한국환경공단은 전년 대비 2등급 하락해 간신히 '낙제점'을 면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498개 행정기관과 공직유관단체의 청렴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2023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 대상은 중앙행정기관을 포함한 총 12개 유형의 498개 기관이다. 종합 청렴도 평가는 청렴 체감도, 청렴 노력도, 부패 실태를 종합해 평가했다. 청렴 노력도는 기관별 반부패 시책 추진 실적에 대한 정량‧정성 평가다. 청렴 체감도는 외부 업무와 조직 내부 운영 전반에 대한 민원인과 내부 공직자를 대상으로 측정한 결과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조성돈 이사장과 NDA David Peattie 이사장이 MOU를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원자력환경공단] 2023.11.24 victory@newspim.com |
원자력환경공단은 종합 청렴도에서 준정부 기관 중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청렴 노력도와 청렴 체감도 등급이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청렴 노력도는 전년 대비 1등급 올라 2등급을 받았다. 청렴 체감도는 전년 대비 2등급 올라 1등급으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반면 에너지공단과 환경공단은 종합청렴도에서 전년대비 2등급 하락해 4등급을 받았다. 에너지공단의 청렴 노력도와 청렴 체감도 등급은 전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청렴 노력도는 2등급, 청렴 체감도는 1등급 하락해 모두 4등급을 받았다.
환경공단이 4등급을 받은 이유는 쳥렴 체감도에서 전년 대비 2등급 하락해 4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청렴 노력도 등급은 전년과 같다.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왼쪽)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갈무리] 2023.10.24 dream@newspim.com |
준정부 기관 중 신용보증기금은 종합 청렴도에서 전년 대비 1등급 하락해 2등급에 머물러 양호한 성적을 받았다. 공무원연금공단, 근로복지공단, 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인터넷진흥원은 1등급씩 하락해 종합청렴도 3등급을 받았다.
1등급씩 하락해 4등급에 머문 준정부 기관은 국립생태원, 우체국물류지원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고용정보, 한국국제협력단,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소비자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다. 5등급을 기록한 준정부 기관은 없었다.
국민권익위 정승윤 위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부패취약기관에 대해 강력한 반부패 대책을 실행해 공공부문에 잔존한 부패 관행을 철저히 근절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