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난 2006년 김문수 당시 경기지사가 제안하며 파장을 일으켰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18년만인 내년 3월 첫 선을 뵌다. GTX- A노선이 개통하는 것이다.
내년 3월 중 수서~동탄 구간이 우선 개통하고 이어 연말에는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도 운행을 시작한다.
정부가 31일 발표한 '2024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에 따르면 GTX-A 노선은 내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개통된다.
먼저 재정 구간인 수서역~동탄역을 3월 말 개통하고 내년 말에는 민자 구간인 운정역~서울역을 각각 부분 개통한다. 현재 수서~동탄역 노선은 열차 운행과 관련된 주요 공사를 모두 마치고 개통 전 마지막 점검인 종합시험 운행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국토교통부] |
GTX-A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되면 버스나 지하철로 70분 이상 걸리던 거리를 19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수도권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024년 말 운정~서울역 구간이 운행하면 이동 소요 시간이 종전 50분에서 20분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A노선은 구간별 부분 개통 이후에도 서울시 삼성역복합환승센터 계획에 따라 삼성역 구간을 잇는 완전 개통은 2028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GTX-A 노선 개통으로 수도권의 주요 경제·산업·문화 거점이 연결되는 '초연결 광역경제 생활권'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GTX 요금체계는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기반으로 별도 추가요금을 내는 방식이 유력하다. 10㎞까지 기본요금 1250원에 별도 요금 1600원, 추가요금 5㎞당 250원을 부과한다. 예를 들어 킨텍스역에서 삼성역까지 37.4㎞를 간다면 4350원을 내야 한다. 해당 구간으로 출퇴근할 경우 하루 왕복요금은 9000원, 한 달 비용은 20만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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