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시행한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에서 전남 37개 농가가 인증을 획득,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저탄소 축산물 생산을 선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축산 분야 탄소 감축을 위해 농식품부에서 추진하고 있다. 한우(거세우) 사육농장 중 조기출하, 분뇨처리, 에너지절감 등 탄소배출 저감기술을 보유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체 평균보다 10% 이상 줄인 경우 인증해준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 농장. [사진=전남도] 2024.01.03 ej7648@newspim.com |
2023년에 인증받은 한우농가는 전국 71개 농가로 이중 전남이 52%를 차지했다. 시군별로 함평 6곳, 해남 5곳, 영광·무안 각 4곳, 순천·나주·영암 각 3곳, 담양·곡성․장흥․강진 각 2곳, 진도 1곳이다.
저탄소 인증을 받은 한우고기는 인증 내용을 표시해 시중에 판매된다. 탄소중립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는 저탄소 인증마크와 축산물이력시스템을 활용한 개체 조회를 통해 저탄소 축산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탄소중립 실현과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인증 농가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전남도가 지속해서 저탄소 축산물 생산을 선도하도록 축산 농가에서도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가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중점 추진한 깨끗한 축산농장도 2천140호로 전국 33%를 차지하고 있다. 또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은 1935호로 전국의 26%를 차지하는 등 모두 전국 1위를 유지해 고품질 안전 축산물 생산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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