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유인촌 장관 "문화예술 소외되는 곳 없도록, 지역 축제 발전 논의 지속"

기사입력 : 2024년01월04일 16:42

최종수정 : 2024년01월04일 17:3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장관이 전국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 관계자들과 만나 중앙과 지역의 문화정책 협력 방안과 지역소멸 대응 해법을 논의했다.

유인촌 장관은 4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지역문화재단 간담회를 열고 전국 광역재단 대표 및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 자리에는 유병채 문화예술정책실장,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 박은실 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홍사웅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 본부장,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 부산문화재단 이미연 대표, 김종률 세종문화재단 대표 등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 대표 및 사무처장들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오후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지역문화재단 간담회에서 신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2024.01.04 leemario@newspim.com

◆ "문화예술로 소외받는 지역 없도록"…이창기 대표 "광역문화재단 주도 사업 필요"

이날 유인촌 장관은 "오늘 모신 단체가 지방 전체 예술관련 예술회관 포함해서 예술에 대한 공연, 교육, 지원 모든 정책 할 것 없이 총망라한다. 좋은 의견들이나 우리가 해야 할 일들 올 한해 손을 잘 붙잡고 지역균형, 지역소멸을 문화예술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지 의논하고자 한다. 중앙부처 국립 단체들과 지역 문화예술회관, 재단과 매칭이 돼서 올해는 최소한 문화예술로 소외받는 지역이 없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단체들에게도 숙제를 많이 준 상태다. 벌써 단체들과 접촉하셨을 수도 있다. 그 외에도 다른 여러가지 의견 주시면 최대한 도울 수 있는 방법도 찾고 지역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일방적으로 지역에 내려가는 게 아니고 지역 예술단체들도 서울에 와서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도 했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갑진년 새해에 값진 시간을 갖게 돼서 감사하다"면서 "올해 문화예술정책이 구체적으로 실현 가능성 있고 지속 가능성이 있는 좋은 정책이 되겠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그동안 17개 시도 광역 문화 재단에서 그동안 중앙정부와 문화예술 정책에 있어서 좀 벽이 있고 지역에 흡수되지 못한 문제점들도 있었다. 향후 이런 부분 개선하고 중앙 정책이 지역에 잘 스며들고 지역 정서에 맞는 정책이 잘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창기 한국광역재단연합회장( 서울문화재단 대표)이 4일 오후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지역문화재단 간담회에서 신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2024.01.04 leemario@newspim.com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창기 대표는 "한광연이 각 시도 문화재단 연합체라 민간 성격이 아니고 공기관으로서 충분히 역할이 있다. 전체적인 연합회의 활동이 굉장히 미약했고 광역문화재단연합회에서 운영하는 사업이 있었으면 좋겠다. 지역적 특성 살린 사업들이 연합회 차원에서 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또 지역문화재단연합회도 있지만 조례를 정비해 정책이 잘 실행될 수 있었으면 한다. 그간 광역재단과 문체부와 교류가 많이 없었는데 연합체로서 성격을 가져갈 수 있도록 자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광역에서 주도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역할을 달라는 이야기인데 잘 준비하시면 된다. 조례 고치는 것은 법을 정비하는 것이라 시간이 조금 걸린다. 지역, 지자체 지역문화재단과 논의를 하는 것에 대해 공감하고 있어서 오늘을 시작으로 자주 만나뵙겠다"고 다짐했다.

◆ 책임심의관제 정착·로컬 100과 연계 노력…정병국 위원장 "문화복지·향유 정책도 고민"

김종률 세종문화재단 대표는 "광역문화재단 주도 사업 발굴과 법적 법적 지위 향상에 관심 가져달라"고 이창기 대표의 의견에 동의했다. 김수열 제주문화재단 대표는 문체부가 발표한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과 관련해 책임심의관제와 권역별 문화예술 거점 인프라 조성과 관련한 질문을 했다.

김도영 예술정책과장은 "책임심의관제 24년 시범운영 형태로 문예위 일부 국제교류, 청년사업, 수시지원 일부 사업에 대해 내부 직원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서 심의를 하고 향후 확대할 예정"이라며 "외부 전문가 풀에 맡기다보니 전문성, 지속성, 책임성 확보 어렵다는 한계가 있어서 문예위랑 영진위, 콘진원 같은 큰 기관에서 24년도부터 직원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가려고 한다"고 답변했다.

유인촌 장관은 "서울문화재단 초대 대표 했는데 그때부터 심의할 때 교수들이 와서 했는데 대부분 제자 위주로 다 준다. 반대 생각, 상황에 있는 사람은 절대 지원 못받는다. 이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책임심의관제라고 봤다. 20년 근무했다고 하는 직원이 전문가가 아니라는 건 넌센스다. 행정을 했어서 힘들면 전공자를 심사전문 직원으로 뽑자는 거다.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잘 바뀌지 않고 그 분야를 맡아서 하면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미연 부산문화재단 대표는 "지방시대 위원회 본 위원이자 전문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지역문화 균형 발전과 지역문화 활성화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가 책임을 맡고 있다. 지역문화재단 기본 계획이 만들어지는 과정 안에서 광역재단들은 출자 출연 기관으로서 정책의 직접 수행 주체임에도 각 시도에서 정책 중심의 전달 체계 안에서 존재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오후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지역문화재단 간담회에서 신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2024.01.04 leemario@newspim.com

이어 "지자체와 광역문화재단의 관계, 중앙과 관계들이 재정립되길 바라고 '로컬100' 문화도시 육성과 관련해서도 우리 광역 안에서도 어떻게 연결되고 연계되고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을까 기초단체와 협력 이런 부분이 미비하다. 지역 재단들이 연계돼서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발굴하는 전달 체계로 있었으면 한다"고 의견을 말했다.

신현상 강원문화재단 대표는 "대관령 음악제 20회 맞이했는데 어느 정도 위치에 도달해 세계적인 음악축제로 만들기 위해 국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정병국 위원장도 오시고 양성호 감독이 맡아서 잘 해줬다. 지리적 환경과 공연장 문제도 해결해서 세계적인 축제로 끌고가고 싶다. 광역별 문화예술 인프라 조성과 관련해서도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활동하고 지역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제안했다.

유인촌 장관은 "대관령 음악제에 많이 생각했고 아까워했다. '로컬 100' 밀양 통영 가보니 윤이상 음악제 통영국제음악상을 대표 선수로 내걸고 있다. 대관령과 통영이 양대 산맥이다. 부처에서도 예술축제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고민이 많다. 국가 대표 브랜드로 만들고자 하는 생각도 있다. 잘츠부르크나 브레멘스 축제 비행기표가 없을 정도로 유럽 전역에서 모이고 아시아에서도 많이 간다. 대관령, 통영은 일본 중국에서 표가 나갔으면 좋겠다. 향후 의논해보자"고 답했다. 

김종부 경남문화재단 대표는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예산이 줄어 인건비 부족에 봉착한 문제를 언급했다. 유병채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지자체에서 자체 운영하는 것으로 사업 재구조화 됐다. 지자체마다 자체 예산 편성한 곳이 있고 미처 못한 것도 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고 애로사항이 있는 곳도 있다. 경남은 국비 보조금이 상당히 감소되면서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오후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지역문화재단 간담회에서 신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2024.01.04 leemario@newspim.com

유 장관은 "정부 재정 정책 자체가 지방에서 할 거는 하도록 전환을 시켜서 보조금처럼 내려가던 여러 파트에서 하던 것으로 지방 재정으로 하라는 것이고 기재부에서 결정한 내용이다. 교육 같은 건 거의 다 지방으로 이양됐다. 예술강사 보내던 부분도 상당부분 넘어가있고 현 상황이 일종의 이 정부의 재정 준칙처럼 돼서 많이 이양된 건데 미리 의논이 조금 필요했다"고 아쉬워했다. 

박은실 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은 "지역센터 매칭 비용이 중앙에서 40억, 지역 40억 해서 80억이었는데 지역에서 20억 정도 편성된 것 같다. 경남 재단은 5억 3000 정도 인건비 삭감이 된 것"이라며 "지역균형발전 기금으로 하라고 기재부 입장이다. 각 대표님들께서 이게 미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에 전부 다 일부 인건비로 쓰셨던 재단들이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향후 논의를 하면 되겠고 취약 지역 예산을 확보한 부분이 있다. 17개 광역 재단이 취약 재단이 조금 있을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논의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선 문화예술 복지정책 개선 방안도 논의됐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예술위 예산 3800억 중 문화누리카드가 2700억이다"라며 "엄청나게 지원액이 큰 것 같지만 실질적으로 이 업무를 가장 잘 하실 분들이 대상자들과 매일 접촉하시는 분들이 사회복지사들이다. 개선책을 연구하고 있고 문화복지, 향유라는 차원에서 얘기는 하지만 사회복지적 성격이 꽤 크다. 전면적으로 검토를 해야 할 사안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은 "그 부분은 예술위가 정하면 따라가겠다.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이 숙박비, 관광비, 애들은 참고서 비용으로 대부분 쓰게끔 돼있다. 아예 그러면 문화 쪽에 도움이라도 주자고 올해 문화예술패스를 따로 예산을 잡아 19세들이 볼 수 있게끔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