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동부 시간 8일(현지시간) 오전 4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승인할 가능성이 90%가 넘는다는 블룸버그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비트코인 ETF 출시 허가를 둘러싼 낙관론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현지시간) 업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확률이 90% 이상으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가능성을 95%로 점친 에릭 발츄나스 애널리스트 [자료=X] 2024.01.08 koinwon@newspim.com |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6일 자신의 X(전 트위터)를 통해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 ETF 출시 무산 가능성은 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출시 가능성이 95%에 이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암호화폐 시장 참가자들 사이 이번 달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을 둘러싼 낙관론은 이전보다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폴리마켓 베팅에서는 승인 확률이 지난 주의 90%에서 85%로 낮아졌다. 또한 투자자들은 승인이 지연될 가능성에 약 50만달러(한화 약 6억 5975만원)를 누적 베팅한 상황이다.
비트코인 ETF가 정식으로 출범하면 다수의 기관 투자자가 가상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수십 억달러가 유입될 것이란 전망에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주말 기준으로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피델리티 등 약 12개 이상의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ETF 출시를 위한 서류를 SEC에 제출했다. 이들은 '19b-4(심사를 정식 요청하는 신청서)' 수정안과 SEC의 피드백을 반영한 S-1 서류를 함께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이는 SEC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SEC는 미 현지시간으로 10일까지 비트코인 ETF 출시 허가 여부를 확정해야 한다.
이번 주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비트코인 가격은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40분 기준 전장 보다 1.42% 오른 4만50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일 ETF 승인 기대감에 4만5000달러를 돌파했으나 1월 승인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매트릭스포트의 보고서에 일시 10%넘게 급락했다 다시 반등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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