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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무'부터 '다시 봄', 안젤라 게오르규…차별화된 세종시즌 2024 오픈

기사입력 : 2024년01월09일 14:10

최종수정 : 2024년01월09일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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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이 '2024 세종시즌'에서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공연 분야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약속했다. 서울시뮤지컬단에서는 관객층 확장, 시극단에서는 동시대성을 갖춘 명작, 오페라단에선 세계 최고 수준의 예술가 섭외로 관객 기대에 부응한다. 

9일 세종문화회관 M라운지 지하 1층에서 세종시즌 2024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안호상 사장과 서울시뮤지컬단 김덕희 단장, 서울시극단 고선웅 단장, 서울시오페라단 박혜진 단장이 참석해 연간 레퍼토리 작품들의 기획과 구상을 직접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라운지에서 2024년 사업계획을 발표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자리에는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 고선웅 서울시극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세종시즌'을 중심으로 컨템퍼러리시즌 '싱크 넥스트 (Sync Next)24,세종문화회관 문화동행프로젝트 '모든 누구나',전시,교육프로그램등 2024년 세종문화회관의 사업 청사진을 발표했다. 2024.01.09 yym58@newspim.com

이번 발표를 통해 세종문화회관은 단순히 공연을 감상하는 공간을 넘어 시민의 삶 속에서 함께하는 '세종 라이프', '세종 스타일'의 새로운 극장경험을 제안했다. 2024 세종시즌 (3.22.∼12.30.)을 통해 지난 2년 간 축적된 제작극장으로서의 역량과 노하우를 펼쳐 보인다는 각오다. 올해 시즌은 서울시예술단의 작품 24편을 비롯해 기획 2편과 공동주최 3편까지 총 29개 (총 229회) 작품으로 구성됐다.

'23년 7월 뉴욕 링컨센터 전석 매진으로 찬사를 받은 서울시무용단의 '일무'는 오는 5월 완결된 4막 구성의 뉴욕 버전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10월에는 한국 무용계의 살아있는 전설 국수호와 한국 현대무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평단의 기대를 받고 있는 김재덕이 신작 '국수호, 김재덕의 사계'를 선보이며 '일무의 뒤를 잇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라운지에서 2024년 사업계획을 발표후 취재진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자리에는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 고선웅 서울시극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세종시즌'을 중심으로 컨템퍼러리시즌 '싱크 넥스트 (Sync Next)24,세종문화회관 문화동행프로젝트 '모든 누구나',전시,교육프로그램등 2024년 세종문화회관의 사업 청사진을 발표했다. 2024.01.09 yym58@newspim.com

서울시오페라단은 세계 최정상 오페라 디바 안젤라 게오르규와 오는 9월 '토스카'를 국내 최초로 한국 관객에게 선보인다.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의 주역으로 활동하며 유럽 무대에서 인정받은 사무엘 윤이 함께 출연하여 호흡을 맞춘다.

박혜진 단장은 지난해 '투란도트'의 테너 이용훈에 이어 게오르규와 사무엘 윤을 섭외한 계기를 밝히며 기대감을 자극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성악가의 역량이라 생각한다"면서 "지난해 '투란도트' 이용훈 선생님의 노래를 들으러 많이 오셨다. 게오르규를 모셔서 처음 '토스카'를 하는데 세계적인 성악가를 모시는 것이 쉽지는 않고 굉장히 까다로울 수 있지만 시어머니를 모시는 생각으로 맞춰서 하는 것이 임무라고 생각한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마음을 다 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라운지에서 2024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자리에는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 고선웅 서울시극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세종시즌'을 중심으로 컨템퍼러리시즌 '싱크 넥스트 (Sync Next)24,세종문화회관 문화동행프로젝트 '모든 누구나',전시,교육프로그램등 2024년 세종문화회관의 사업 청사진을 발표했다. 2024.01.09 yym58@newspim.com

서울시뮤지컬단에서는 지난해 전석매진을 이끌어낸 디바이징 뮤지컬 '다시, 봄'과 함께 신작 '더 트라이브'를 선보인다. 김덕희 단장은 "지금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대상층을 대상으로 작업을 했다면 더 트라이브는 젊은 MZ세대를 겨냥해서 흥겹고 행복한 결말로 이어지는 코미디 뮤지컬"이라며 "살면서 다들 의도하지 않은 거짓말들을 하게 되는데 우연한 계기로 거짓말을 하면 갑자기 어떤 알 수 없는 기적이 튀어나와서 춤과 노래를 펼치는 해프닝이 벌어지는 유쾌한 드라마다. MZ세대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고선웅 서울시극단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라운지에서 2024년 사업계획을 발표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자리에는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 고선웅 서울시극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세종시즌'을 중심으로 컨템퍼러리시즌 '싱크 넥스트 (Sync Next)24,세종문화회관 문화동행프로젝트 '모든 누구나',전시,교육프로그램등 2024년 세종문화회관의 사업 청사진을 발표했다. 2024.01.09 yym58@newspim.com

고선웅 단장이 직접 각색 · 연출하는 서울시극단의 신작 '욘 John'과 '퉁소소리'를 비롯해 주목받는 신진 창작자, 연출가들의 신작도 선보인다. 시극단은 김정 연출과 함께 '연안지대 Littoral'와 하수민 연출과 함께하는 '트랩 Trap'까지 네 작품을 선보인다.

고선웅 단장은 지난해 서울시극단이 연극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쉽고 대중적인 작품들로 관객들과 소통한 것을 돌아보며 "개인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올해는 조금 더 단단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 사람을 바라보는 깊이와 관심이 늘어나서 중량감 두께감이 생겼으면 한다"면서 "갈수록 세상이 이상해지는 느낌이다. 주제적으로는 예전에 봤던 전쟁과 갈등들이 첨예하게 드러나고 많은 사람들이 죽는, 날씨도 심상치 않고 조금 이야기하면서 진지하게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전쟁이라든지 상흔, 아픔 누적되는 인류가 생각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네 작품을 선정하게 됐다"고 이번 시즌 레퍼토리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시합창단(단장 박종원)은 '낭만'을 주제로 하이든과 브람스('M 컬렉션 시리즈-고전과 낭만'), 슈만('M 컬렉션 시리즈-낭만적인 낭만')의 유려한 낭만주의 시대의 음악을 들려준다.

세종문화회관의 공동 제작 공연으로는 5월 해리 포터 필름콘서트 다섯 번째 시리즈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인 콘서트'와 10월 안토니오 파파노 지휘, 피아니스트 유자 왕이 협연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준비 중이다. 매년 연말에 세종의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도 올해 최대 흥행 기록에 이어 기대를 모은다.

안 사장은 "지난해 '호두까기 인형'이 가장 티켓값도 역대 최고였음에도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아이들, 젊은 세대들에 대한 경험에 관심이 뜨거워진다는 것을 느낀다. 한국의 관객은 세계적으로 핫한 안목을 갖고 있다. 그런 관객들에게 새로운 곳으로 인식됐으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각인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22년부터 시작해 매년 여름 세종문화회관을 젊은 예술 감각으로 변화시키는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넥스트(Sync Next)가 2024년 더욱 다양한 아티스트와 폭넓은 장르의 작품으로 돌아온다. 이번 시즌은 특히 시각예술 우국원 작가가 시즌 키비주얼을 맡고 시즌 아티스트로도 참여했다. 또한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는 이란의 극작가이자 연출가 아미르 레자 쿠헤스타니(Amir Reza Koohestani)는 최신작 '블라인드 러너'로 처음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싱크 넥스트 24의 참여 아티스트들과 전체 라인업은 오늘 5월 초 성수동에서 진행하는 '세종 팝업'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라운지에서 2024년 사업계획을 발표후 관계자들과 함께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자리에는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 고선웅 서울시극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세종시즌'을 중심으로 컨템퍼러리시즌 '싱크 넥스트 (Sync Next)24,세종문화회관 문화동행프로젝트 '모든 누구나',전시,교육프로그램등 2024년 세종문화회관의 사업 청사진을 발표했다. 2024.01.09 yym58@newspim.com

또 2024년 서울특별시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발맞추어 기존 사회공헌사업을 세종문화회관 문화동행프로젝트 '모든누구나'로 통합, 확대해 운영한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누리는 최고의 예술경험 '누구나 클래식(구 천원의행복)', 음악으로 키워가는 문화소외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 '누구나 꿈나무오케스트라', 서울 구석구석 직접 찾아가는 예술의 즐거움 '누구나 예술로 동행', 일상을 축제의 공간으로 변모시키는 '누구나 세종썸머페스티벌'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사업들이 시민들의 삶 속으로 찾아간다.

미술관과 아카데미는 세종문화회관이 공연 뿐 아니라 미술과 예술교육을 통한 세계적 수준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재정비를 마쳤다. 2024 세종미술관의 공동주최 전시는 '오사카 파노라마전(展)'과 '스튜디오 지브리 타카하타 이사오전(展)'이 준비 중이다.

세종예술아카데미는 새롭게 조성된 시민편의공간인 세종라운지와 연계하여 지하 1층의 서클홀 강의실을 재개관했다. 예술인문, 감상, 음악체험 강의가 이루어지고 기존의 2층 스퀘어홀 강의실과 오픈스테이지에서는 어반 드로잉, 여행 드로잉 등 초급과정에서 심화과정까지, 스트레칭, 케이팝(Kpop)댄스까지 실기 강좌 중심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안호상 사장은 "제작극장으로 가게 되면서 단체의 제작은 조금 늘리고 외부 초청, 기획 공연으로 하던 것들은 좀 줄이고 하고 있다. 가능하면 단체의 자체제작을 유도하는 쪽으로 하다보니 작품 수나 제작비가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 중앙정부도, 서울시도 세수가 줄어서 어려움이 많지만 세종문화회관은 다행히 전년도보디 40억 정도 예산이 증액돼서 인건비나 경상비 외에 사업 적으로도 조금 늘어나서 예산 상황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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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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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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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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