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태영그룹 "TY홀딩스·SBS 지분 제공…SBS 매각은 곤란"

기사입력 : 2024년01월09일 14:04

최종수정 : 2024년01월09일 16:50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최금락 태영그룹 부회장이 현재 제출한 4가지 자구계획안이 이행됐을 때 유동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워크아웃 개시 이후 실사 진행시 부족하다면 바로 TY홀딩스와 SBS 지분을 담보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SBS 매각과 관련해선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본사에서 열린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1.09 mironj19@newspim.com

9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금락 태영그룹 부회장은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의 'TY홀딩스와 SBS 지분을 담보로 해서라도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는 발언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최 부회장은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태영건설에 1549억원 지원, 에코비트 매각, 블루원 담보제공 및 매각, 평택싸이로 담보제공 등 4가지 약속을 했다"면서 "이 약속이 철저히 이행만 돼도 4월까지는 유동성 부족이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그렇지 못할 경우 sbs주식과 티와이홀딩스 주식을 담보로 내놓겠다는 각오"라며 "대주주 지분 모두 걸겠다는 각오"라고 강조했다. 

다만 SBS 매각과 관련해선 법적 규제가 많아 어렵다며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 부회장은 "SBS는 여러가지 규제를 받는 방송 기업이라서 실제로 일반기업과 달리 매각하는 데 법적 규제가 많다. 그래서 (매각하는 건) 어렵다"면서 "하지만 담보제공 자체는 유권해석을 받아보니 별 문제가 없다고 한다. 관계 당국도 그렇게 파악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금락 태영그룹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필요시 지주사와 SBS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했는데 언제인가.

-TY홀딩스와 SBS 주식 지분을 담보로 제공한다는 의지 표현이 핵심이다.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4가지 약속을 했다. 1549억원 지원과 에코비트 매각 등이 철저하게 이행만 돼도 워크아웃 플랜이 확정된 4월까지는 태영건설의 유동성 부족은 해소될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지 못할 경우 SBS와 TY홀딩스 주식을 담보로 내놓겠다는 각오다. 대주주 지분 모두 걸겠다는 각오.

▲ 사재 출연 규모는 어느정도 고려하고 있나.

- 이미 1549억원을 지원한 데는 윤석민 회장의 지분 416억원이 포함돼 있다. 이거 이외에 추가 규모라는 것은 SBS 주식과 TY홀딩스 주식, 이렇것들도 사재 출연으로 보면 될 것. 현 시점에서 얼마나 될지는 현재 추산하기 어렵다.

▲ 오너 일가에서 태영건설 직접 지원이 아닌 TY홀딩스 자금 대여를 활용한 것은 대여금 회수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어떻게 해석하면 될지.

-윤석민 회장이 출연한 것은 방식 때문에 여러가지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416억원이 태영건설에 실제로 지원된 것이다. 태영건설에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지주회사를 통해서 갔기 때문에 원금을 나중에 확보하기 위한 편법 아니냐는 질문으로 보이는데 이건 출연하면서 원금과 이자를 모두 받지 않겠다고 본인이 약속을 했다. 딸의 차입 문제는 윤석민 회장과는 달리 계열사 대표를 맡고 있기는 하지만 지주회사나 태영건설 주식을 한 주도 갖고 있지 않고 또 두 회사 경영에도 참여한 적이 없다. 가족이라고는 하지만 이번 사태와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사람이다. 애초에 1549억 지원에도 딸의 지분은 고려된 바 없다.

이번 890억원을 마련하면서 긴급하게 현금 확보를 해야 할 필요가 있었는데 모자라서 딸이 가지고 있는 돈을 빌려서 집어넣은 것이다. 직접 사재 출연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태영건설에 넣은 게 아니고 TY홀딩스가 대여를 받은 것이다. 대여를 받으면서 큰 돈인데 뭔가 담보을 줘야 하는데 태영그룹 자산 가운데 지금 자구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는 재산이 SBS가 거의 유일하다. 그래서 SBS 주식을 담보로 맡긴 것이다.

▲ SBS 지분을 직접 매각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나.

-SBS는 여러가지 규제를 받는 방송 기업이라서 일반기업과 달리 매각하는 데 법적 규제가 많다. 그래서 어렵다. 하지만 담보제공 자체는 유권해석을 받아보니 별 문제가 없다고 한다. 관계 당국도 그렇게 파악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담보 제공을 통해 지원하는건 말했는데 매각 문제는 어려운만큼 지금 말하긴 쉽지 않다. 

▲ 주식을 어떻게 담보로 제공한다는 것인지.

-채권단들이 말하듯이 두 회사 모두 주식의 담보 가치가 있다고 말하니까 그걸 담보로 내놓겠다는 뜻이다. 전체가 다 필요하다면 전체를 다 내놓을 각오도 돼 있다.

▲ 부실 PF 사업장 정리와 관련해서 규모가 어느정도로 예측하고 있나.

-우발 채무의 가능성이 있는 PF 사업장의 보증 채무를 2조5000억원으로 판단하고 있다. 2조5000억원 중 워크아웃 개시 된다면 협의체를 통해서 수분양자 보호를 위해 분양이 어느정도 된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을 할 예정이다. 대주단이 결정할 사항이지만 아직 착공되지 않은 사항 중에 인허가가 아직 안됐다든지 토입 매입 과정에 있는 사업은 양도를 하거나 대주단에서 사업을 엑시트하는 방안이 강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in7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