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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대선 D-1...민진당 라이칭더·국민당 허우유이 접전

기사입력 : 2024년01월12일 09:15

최종수정 : 2024년01월12일 09:23

민진당 승리시 미국의 대중국 압박 힘
국민당 승리시 중국의 대미국 대항 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대만 총통 선거(대선)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賴淸德) 후보와 국민당 허우유이(侯友誼) 후보간에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양당 후보는 12일 막판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대만에서는 13일 최고지도자인 총통 선거와 113명의 입법위원(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투표는 당일 오후 4시(한국시간 5시)까지 이뤄지며 이후 개표작업이 시작된다. 당일 늦은 저녁이면 승자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대선 하루 전날인 12일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라이칭더 후보와 허우유이 후보는 나란히 수도 타이베이(台北) 인근 신베이(新北)시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다. 제 3후보인 커원저(柯文哲) 민중당 후보는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마지막 거리유세를 나선다. 커원저 후보는 대선 직전 후보사퇴가 점쳐지기도 했지만 대선을 완주하고 있다.

라이칭더 후보는 마지막 유세까지 자유로운 대만을 강조하며 중국의 위협에 대항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 허우유이 후보는 평화로운 양안 관계를 내세울 것으로 전해진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의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중국시보 캡쳐]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중국의 대만 관련 메시지도 늘어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대만에 경제제재를 경고했고, 국무원 산하 대만사무판공실은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의 노선을 잇는 것은 대만을 평화와 번영에서 멀어지게 하고 전쟁과 쇠퇴에 가깝게 하는 것"이라며 민진당 재집권을 경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10일 군용기와 군함을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전개하며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대만 선거는 정상적이며 일상적인 민주주의 절차의 한 부분"이라며 "중국이 추가적인 군사적 압박이나 강압으로 대응하기로 선택할 경우 중국은 도발자가 될 것"이라며 중국을 견제했다. 또한 미국은 대만 대선 종료후 비공식 대표단을 보낼 계획임을 공개했다. 대만 대선을 두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대만 대선은 글로벌 진영 대결의 성격을 띄고 있기도 하다. 미국이 민진당과 가깝고, 중국이 국민당과 가깝다. 민진당의 승리시 미국의 대중국 압박이 힘을 받게 되며, 국민당의 승리시 중국의 대미국 대항이 힘을 받게 된다. 전 세계가 내일 대만 대선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가 무개차에 올라 탄 채 유권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사진=중국시보 캡쳐]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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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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