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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누수 여전…실업급여 제도개편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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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득기반 고용보험·실업급여 제도개편 추진
작년 3월 고용보험개선 TF 출범했지만 성과 없어
4월 총선 앞두고 '소득기반 고용보험 개편' 늦어져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고용안전망 강화를 위해 소득기반 고용보험 개편, 실업급여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출범한 고용보험개선TF 회의에서 소득기반 고용보험 개편과 관련한 내용이 일부 다뤄지고 있지만, 실업급여 제도 개편 관련 논의는 사실상 중단됐다.

◆ 고용안전망 사각지대 해소 소기 성과…실업급여 개편 논의 지지부진

1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고용안전망 사각지대 해소, 근로의욕 제고 등을 목표로 소득기반 고용보험 개편 및 실업급여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15일 오전 서울 중구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방문한 시민들이 구직을 위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2023.02.15 seungjoochoi@newspim.com

우선 정부의 두 가지 목표 중 고용안전망 사각지대 해소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21년 7월 '전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을 발표하고, 일하는 국민 누구나 고용안전망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수록 2025년 '전국민 고용보험' 가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그동안 법 테두리에서 소외됐던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예술인, 자영업자 등의 고용보험 가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고용부가 지난 8일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총 1515만1000명으로, 전국민 고용보험 로드맵 발표 이후인 2021년 8월(1443만6000명)보다 70만명 이상 늘었다. '전속성 폐지' 등 정부 노력에 힘입어 특고 가입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최근 들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꾸준한 상승 곡선을 보인다. 

2023년 12월 노동시장 동향 [자료=고용노동부] 2024.01.08 jsh@newspim.com

하지만 나머지 과제인 근로의욕 제고를 위한 소득기반 고용보험 개편 및 실업급여 제도 개선 논의는 하세월이다. 특히 실업급여 제도 개선 논의는 사실상 중단됐다. 정부는 지난 3월 고용보험제도 개선을 위해 노동계 2명, 경영계 2명, 전문가 4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고용보험개선TF를 출범했다. 하지만 지난 5월 양대노총의 고용보험개선TF 참여 중단 선언 이후 현재 6명이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현재 횟수가 줄기는 했지만 한 달에 한두 차례 정기적으로 TF회의를 열고 소득기반 고용보험 개편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실업급여 제도 개선 관련 논의는 현재 구체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정부, 실업급여 개편안 다각도 검토…총선 의식해 논의 뒤로 미뤄

정부는 TF 출범 이후 실업급여 개편방안을 다양한 각도로 논의해 왔다. 180일만 일하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근무 기간 요건을 1년으로 늘리는 방안, 실업급여 수급 요건인 권고사직을 더 엄격하게 규정하는 방안, 실업급여 반복 수급 시 지급 횟수를 기준으로 급여액을 감액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최저임금의 80%인 실업급여 하한액을 줄이거나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최저임금과 가까운 하한액이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떨어뜨린다는 판단에서다. 더욱이 최저임금이 매년 상승하면서 최저임금 하한액이 상한액을 넘어서는 역전현상도 우려되고 있다. 

올해 실업급여 하한액은 하루 6만3104원(시간급 최저임금의 80%×1일 소정근로시간 8시간) 으로 지난해보다 1536원(2.5%) 올랐다.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률과 실업급여 하한액 인상률이 연동돼 움직이다 보니 나온 결과다. 올해 최저임금은 지난해(9620원)보다 2.5% 오른 9860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실업급여 상한액은 2019년 이후 6년째 6만6000원을 유지하고 있다. 실업급여 상한액은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변동되는데, 2019년 이후에는 별도의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고용부 관계자는 "상한액은 시행령에 따라 규정하고 있다"면서 "필요시 개정을 하고 있고 매년 정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러는 사이 실업급여 상한액과 하한액 간극은 올해 현재 2896원까지 좁혀졌다. 시행령 개정 이전인 2018년만 해도 약 1만2000원 수준까지 벌어졌는데, 2018~2019년 2년간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하한액도 빠르게 치고 올라온 것이다. 추가적인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2년 내 하한액이 상한액을 뛰어넘는 역전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가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이유는 올해 4월 예정된 총선을 의식해서다. 여야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쟁점들을 선거 후로 미루고 있다. 최저임금, 실업급여와 같이 대국민 접점에 있는 민감한 주제일수록 다루기가 까다로운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하루가 다르게 선거 판세가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최저임금, 실업급여와 같은 민감한 내용을 정부 주도로 다루기는 리스크가 있다"면서 "우선 고위당정협의에서 정부·여당이 합의점을 찾으면 모를까 정부 독단적으로 방향성을 결정하고, 발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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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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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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