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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련 없애고 평양방송 중단…김정은, '헤어질 결심'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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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적대관계" 발언에 후속조치 나서
최선희 외무상 주도 "대남기구 정리 중"
"노동당 통일전선부 폐지 등 고심할 듯"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의 남북관계 '적대화' 방침에 따른 북한의 대남 단절 움직임이 구체화 하고 있다.

14일 국가정보원과 통일부 등 대북 부처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2일 평양에서 이른바 '대적(對敵) 부문 일꾼 궐기모임'을 열어 대남 선전・선동 및 교류 창구 등으로 활용해온 기구들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북남관계 개선과 평화통일을 위한 연대기구로 내왔던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북측본부, 민족화해협의회, 단군민족통일협의회 등 우리 관련 단체들을 모두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런 결정이 김정은의 지시를 관철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해 지난해 말 노동당 제8기 9차 대회(12월 26~30일) 연설에서 노동당 총비서이자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이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교전국"이라고 규정한데 따른 것임을 드러냈다.

범민련 북측본부는 1991년 1월 결성돼 북한의 대남 적화통일 및 통일전선 전술의 전위 기구로 주축을 이뤘으며 대법원은 1997년 5월 범민련을 이적단체로 판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범민련 해체는 사실상 무력화 된 기구를 '자폭'시키는 모양새"라면서 "김정은의 남북관계 단절 및 적대화 지침에 따라 대대적인 대남관련 단체와 기관의 폐지가 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남 선전・선동 매체의 중추를 이뤄온 평양방송의 송출 중단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대남용 라디오 매체인 평양방송은 지난 12일 밤 9시 뉴스를 시작하면서 "보도입니다.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라고 말한 뒤 갑자기 아무런 안내도 없이 방송이 중단됐다는 게 대북방송을 모니터하는 소식통의 전언이다.

1955년 10월 설립된 조선중앙방송 제2방송을 모태로 72년 11월 평양방송으로 개칭된 이 매체는 북한 주민들이 들을 수 없는 주파수를 이용해 대남 선전・선동 방송을 시행해 왔다.

특히 남파 간첩이나 고첩 등에게 난수(亂數)를 읽어주는 방송으로 알려져 왔으며,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동안 난수방송을 중단했지만 2016년 7월 재개했다.

난수방송은 미리 특정 숫자와 글자를 매칭시켜 놓은 뒤 해당 숫자를 읽어주거나, 명작 소설 등 특정 책자의 페이지와 행과 열을 숫자화해 간첩에게 지령을 내리는 방식을 쓴다.

2016년 난수방송은 "지금부터 27호 탐사대원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수학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다"며 "459페이지 35번, 913페이지 55번, 135페이지 86번…"과 같은 식으로 다섯 자리 숫자를 잇달아 내보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1일부터 대남 선전・선동과 체제선전을 해온 인터넷 매체 우리민족끼리와 통일의메아리, 조선의오늘 등을 정리하거나 사이트의 문을 닫는 조치를 취했다.

관심은 북한이 노동당 통일전선부를 비롯한 핵심 기구에까지 손질을 가할 것인가 하는 대목이다.

북한은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최선희 외무상 주도로 대남 사업 부문 기구들을 정리하는 협의회를 진행하는 등 후속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9차 전원회의에서 대남・대적 부문의 기구들을 폐지 및 정리하고 근본적인 투쟁원칙과 방향을 전환할 데 대해 제시하신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것"이라고 협의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김정은이 전원회의에서 "통일전선부를 비롯한 대남사업 부문의 기구들을 정리, 개편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며 근본적으로 투쟁 원칙과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볼 때 통전부 개편이나 폐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관련 기구의 정리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북한이 협의회 시작 보름 가까이 지난 시점에서 범민련이나 민화협 등 외곽기구의 폐지와 평양방송 송출 중단 등의 조치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 당국이 어느 선에서 통전부 등의 역할을 손질하고 기능을 조정・이관할지를 두고 상당한 고심을 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핵과 미사일 도발에 올인하면서 대남 대립각을 날카롭게 세워온 김정은이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는 차원에서 대남기구 폐지 등을 지시했지만, 당장 4월 한국 총선을 겨냥한 대남 선전·선동 전개나 향후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을 닫아둔 채 전면 단절로 내달리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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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베일 벗은 갤S26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은 행사 시작과 동시에 환호로 가득 찼다. 갤럭시를 상징하는 사각별이 대형 스크린에 떠오르자 객석 곳곳에서 함성이 터졌고,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이 무대에 오르자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하며 이를 '3세대 스마트폰'으로 규정했다. 핵심은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이다. 사용자의 명령을 기다리는 기기를 넘어,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예측·제안·행동하는 '행동하는 AI'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발표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노 사장은 "모든 획기적인 기술은 처음에는 경이로움으로 등장하지만, 역사를 바꾸는 기술은 인프라가 되면서 조용히 배경으로 스며든다"며 "AI가 지금 바로 그 지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누구나, 어디서나, 별도의 전문 지식 없이 작동해야 한다"며 "여러분이 인식하기도 전에 필요를 예측하는 스마트폰, 습관을 학습하고 실시간으로 적응하는 스마트폰, 여러분을 대신해 행동하는 스마트폰. 이것이 바로 에이전틱 AI 폰"이라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 행사장 가득 채운 'AI 인프라' 선언 이날 행사에는 북미를 비롯해 유럽·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온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파트너 등 1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입구에는 긴 줄이 형성됐고, 참석자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무대 연출을 촬영하거나 체험존 동선을 확인하느라 분주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관람객들은 새로 공개된 기기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울트라를 활용해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촬영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참석한 인파의 모습. 김정인 기자 =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케데헌을 연출한 글로벌 영화 감독 매기 강(Maggie Kang)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참석한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삼성전자는 이번 무대를 글로벌 영화 감독 매기 강과 협업해 연출했다. 매기 강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를 연출한 차세대 크리에이터로, 이번 언팩에서는 크리에이티브 자문으로 참여했다. 행사 기획 단계부터 발표 메시지 구성, 초청장 콘셉트, 무대 연출 요소 등 전반적인 스토리텔링에 관여했다는 설명이다. ◆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시연에 박수 이날 가장 큰 반응이 터진 순간 중 하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시연이었다. 측면에서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제어하는 장면이 공개되자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50대 미국인 남성 스태프는 "미국은 대중교통 이용이 상대적으로 덜하긴 하지만 회사나 차량 이동 중 타인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상황은 많다"며 "보호 필름처럼 화면이 어두워지지 않으면서 사생활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의 모습.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존에 인파가 몰려있다.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 2026.02.26 kji01@newspim.com 에이전틱 AI에 대한 반응도 이어졌다. 삼성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행사에 참석한 20대 한국 남성은 "AI가 알아서 행동한다고 생각하면 어렵지 않다"며 "실생활에서 바로 쓰일 것 같고 경쟁사 대비 앞선 느낌이 강하다"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에서 온 삼성 멤버십 참가자는 "나이토그래피는 인플루언서에게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작은 스마트폰 하나로 전문가급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20대 미국인 여성 스태프는 "현장에서 나우 넛지 기능은 특히 고령층이나 활동이 어려운 사용자에게도 유용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전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의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전시된 갤럭시 버즈4 시리즈의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 '3세대 스마트폰' 비전 공식화 이번 언팩은 AI를 전면에 내세워 '3세대 스마트폰'의 방향성을 공식화한 자리였다. 노 사장은 "AI는 인프라가 되어야 한다"며 "더 많은 사람에게 접근 가능해야 하고(Reach), 누구나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열려 있으며(Openness), 신뢰를 기반으로 작동해야 한다(Confidence)"고 강조했다. 이어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기본값으로 설계한 AI만이 일상의 기반이 될 수 있다"며 "갤럭시는 책임 있는 AI 경험을 통해 모바일의 다음 단계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kji01@newspim.com 2026-02-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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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255억원 포기 이유는?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철동 교원 챌린지홀에서 하이브와의 "255억원을 내려놓는대신 현재 진행중인 모든 소송과 분쟁을 중단하라"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차량에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2일 민 대표 등 3명이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풋옵션 행사에 따른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을 인용하고,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게 255억 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으며 하이브는 항소했다. 2026.02.25 yym58@newspim.com   2026-02-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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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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