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베이징 1공장에 이어 2번째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차가 중국 충칭 현지 공장을 약 3000억원에 매각했다.
현대차는 중국 합작 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지난해 말 충칭 공장을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공사'에 매각했다고 17일 밝혔다. 매각가는 16억2000만위안(약 2960억원)이다.
현대자동차 베이징 공장.[사진=현대차] |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공사는 충칭시 소유의 '충칭량장신구개발투자그룹'이 최대 주주인 기업으로 충칭 공장은 이 그룹의 다른 자회사가 전기차 생산시설로 개조해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칭 공장은 지난 2017년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가동을 시작했다. 이번 매각은 그 후 6년 만이자 충칭 공장이 지난해 6월 매물로 나온 지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지난 2016년 중국 내 판매량이 114만대에 달하던 현대차는 2017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국 시장서 부진을 겪어 왔다.
이에 현대차는 중국 베이징 1∼3공장, 창저우 공장, 충칭 공장 가운데 2021년 베이징 1공장에 이어 이번에 충칭 공장까지 처분했다. 현대차는 향후 창저우 공장도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가 중국에 진출한 이후 5곳이었던 생산 거점은 3곳으로 줄었다.
현대차는 "중국에서의 사업 구조 개선을 위해 다각적으로 사업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충칭 공장 매각 역시 생산 운영 합리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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