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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동훈 "김경율, 정청래 지역구 '마포을' 출마"…김경율 "기꺼이 받아들일 것"

기사입력 : 2024년01월17일 12:20

최종수정 : 2024년01월17일 12:20

한동훈 "정청래, 개딸전체주의 상징"
김경율 "험지 아냐…'격전지'"
박진·박민식 전 장관 등도 참석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서울 마포구를 찾아 22대 총선에서 김경율 비대위원이 '마포을'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김경율이 마포에서 정청래와 붙겠다고 나섰다"며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김 위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마포을은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17, 19,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구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률 비상대책위원의 손을 잡고 있다. 2024.01.17 pangbin@newspim.com

한 위원장은 "마포을은 민주당이 유리한 곳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어차피 정청래가 될 것'이라고 자조 섞인 말을 하는 분이 많다"고 꼬집었다.

그는 "개딸전체주의, 운동권 특권정치, 이재명 개인 사당으로 변질된 안타까운 지금의 민주당을 상징하는 얼굴이 바로 정청래 의원"이라면서 "국민의힘의 김경율과 민주당의 정청래, 누가 진짜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경율 회계사는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 평생을 싸워왔다. 부조리가 있는 곳, 약자가 억울한 일을 당하는 곳에 늘 김경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위원은 "당과 한동훈 위원장이 낡은 시대와 이념 청산 과제를 준다면 저는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상대에게 들이대는 잣대를 엄정하게 우리에게도 들이대겠다. 어제 인천 계양에서 그리고 오늘 마포에서 국민의힘에 '험지'라는 말은 사라졌다. 저와 우리가 도전하는 곳은 지금부터 격전지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이 김 위원을 공식적으로 소개하자 김성동 국민의힘 마포을 당협위원장 측에서 항의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서 한 위원장은 "공천은 시스템 따라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공천 시스템은 어제 발표한 내용"이라며 김 위원을 전략공천 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 위원장은 "본인이 마포을에서 정청래와 붙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것"이라면서 "저희 당은 그런 도전을 대단히 의미 있게 생각한다. 국민께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서 말씀드린 것이고 당내 절차를 당연히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 위원에게 힘을 실어준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어차피 안 된다고 하는 곳에서 확실히 달라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제가 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서울에서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며 "결국 이런 의미 있고 참신한 인물을 상징적인 곳에 나가게 해서 거기서 승리하는 것으로 이번 선거에 바람을 일으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장이 '진정한 지역 일꾼을 고려해서 공천하겠다'고 선언했는데 누군가를 이기겠다는 방식으로 선거를 이해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지는 선거가 의미가 있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역을 위해 봉사한다고 말했는데 계속 지면 의미가 있냐. 이겨서 당이 가지고 있는 철학과 공약을 실천해서 지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게 목표"라고 부연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계양을 출마를 못 박은 바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당 추산 2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4월 총선에서 서울 강남구을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영등포을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등도 자리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선동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1.17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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