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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한동훈 '의원 감축' 제안에 "떴다방식 공약...정치 혐오 부추기나"

기사입력 : 2024년01월16일 18:00

최종수정 : 2024년01월22일 13:53

박용진 "한동훈, 안철수·허경영의 길 걷나"
이소영 "국민들, 尹 임기 단축을 더 원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를 250명으로 줄이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선거철 반짝 인기를 위한 떴다방식 공약"이라고 혹평했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선거철만 되면 나오는 단골 레퍼토리는 새로울 것이 하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17 leehs@newspim.com

최 원내대변인은 "대단히 무책임할뿐더러 그 근저에 정치 혐오가 담겨 있다"며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것이 한 위원장식 정치개혁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와 인구가 비슷한 국가의 국회의원 1인당 인구수를 보면 영국은 4만6000여명, 프랑스는 7만3000여명인데 우리나라는 17만2000여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최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원 한명이 대변해야 하는 국민의 수가 많으면 그만큼 대표성이 떨어지고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위원장이 총선 1호 법안으로 국회의원 정원을 50명 축소하겠다고 한 것은 그야말로 안철수와 허경영의 길을 걷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250명으로 줄이면 그때 비례대표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선거제와 연동된 국회의원 정수를 어떻게 할지조차 명확한 계획이 서지 않았으면서 정치개혁을 이야기하는 건 무책임의 극치"라고 일갈했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국민들이 국회의원 정수를 줄이는 것보다 더 간절히 원하는 게 바로 윤석열 대통령 임기를 줄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는 헌법 개정안을 발의한 생각은 없느냐"며 "민주당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언급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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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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