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美 빅테크 기업들 '해고'와 AI 대규모 '투자' 병행

기사입력 : 2024년01월17일 12:39

최종수정 : 2024년01월17일 12:39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빅테크 기업들이 지난해를 '효율성의 해'라고 부를 정도로 대량 해고를 진행했다. 올 들어서도 구글과 아마존이 해고를 지속하는 대신 생성형 AI 부문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전했다.

업계 분석가들은 올해는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 규모 대규모 AI 부문 투자를 보상받기 위해서 해고의 규모는 지난해 보다 작지만 특정 부문에 집중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스마트워치 픽셀과 핏빗 음성비서 부문, 팀 등 여러 부서에서 약 1천명을 해고하고 최우선인 AI 부문 투자 계획을 밝혔다. 알파벳은 보고서에서 16일 광고사업 부문에서 수백 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주 스트리밍과 스튜디오 사업부 직원 수백 명을 해고했다. 트위치 라이브스트리밍 플랫폼와 오디블오디오북 사업부에서도 수백 명을 해고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1월 들어 지금까지 7500여 명을 해고한 것으로 한 해고 추적 웹사이트가 집계했다.

자산관리회사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분석가는 "AI 혁명에서 뒤처지고 싶은 기업은 하나도 없다. 모든 기업이 다른 사업들을 희생하더라도 AI 역량 확보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글과 아마존은 모두 AI 투자에 적극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격차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구글은 지난 해 제미나이 AI 모델을 공개했고 아마존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GPT-4 모델과 경쟁하기 위해 코드네임 올림푸스라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 중이다.

취업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술 부문 해고는 전 산업 부문에서 규모가 가장 컸다. 알파벳, MS, 아마존, 메타 등 기술 대기업들이 수만 명을 해고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2023년을 효율성의 해로 규정할 정도였다.

지난해의 대량 해고와 견주면 올해 해고 규모는 그보다는 훨씬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한편 기술기업들은 경제가 안정되자 기술 투자를 늘리고 있다.

베아트리즈 발레 글로벌데이터 분석가는 "지난해 기술기업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고용했던 직원들을 모두 해고했다"고 설명하고 "AI가 많은 역동성을 불러오고 있지만 기술기업들은 해고의 우선 순위만을 바꾸고 있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일부 기업들은 AI 전문가를 고액의 연봉을 앞세워 영입하고 있다. 기업 매치의 힌즈 데이팅 앱은 연봉 39만8000 달러를 제시하고 AI 부문 부사장을 찾고 있으며, 아마존은 응용과학과 생성형AI 책임자를 연봉 34만300달러를 제시해 찾고 있다.

분석가들은 생성형 AI가 가져올 수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한껏 높아질 것이나 대부분 기업의 경우 투자한 만큼 수익을 실현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까지는 MS와 엔비디아만이 AI 붐의 승자로 부상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아마존·애플·페이스북·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