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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기자가 간다] 특전사 VS 해군SSU, 혹한기 바다수영…"이러다 죽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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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진해 군항서 혹한기 바다수영 훈련
특수체조·달리기 훈련하며 함께 구슬땀
수온 7도 얼음장 같은 바다서 재도전 끝에 완주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예비역 중사가 국방을 취재합니다. 군 경험을 바탕으로 국방정책과 군 활동 등을 폭넓고 깊게 취재해 정확히 전달하겠습니다. 이번엔 해군 해난구조전대 'SSU(Sea Salvage&rescue Unit)'를 찾았습니다. SSU 대원들과 함께 훈련을 받으며 이들이 왜 '세계 최고 심해잠수사'라고 불리는지 깨달았습니다. 동장군의 기세에도 전혀 굴하지 않는 겨울 전사들과의 바다수영훈련 경험을 소개합니다.

[창원=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절기상 대한(大寒·큰 추위)을 이틀 앞둔 18일. 경남 창원시 진해 군항은 얼음장 같은 바닷물이 넘실댔다. 오전 9시쯤 SSU 모자를 쓰고 'deep sea diver'(심해잠수사)가 적힌 훈련복으로 갈아입은 뒤 훈련장으로 쭈뼛쭈뼛 걸어갔다. 체조 준비에 한창이었다. 대열에 맞춰 서자 시선이 기자에게 쏠렸다. 괜스레 심장이 뛰고 긴장됐다. 수십 명 대원들이 한 동작으로 움직이는 모습에 넋을 놓고 있다가 '목소리 크게 하라'는 교관의 지적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군대에 온 게 실감 났다.

특수체조부터 시작했다. 관절을 풀어주고 근육을 늘려주는 가벼운 스트레칭이었다. 특수부대라고 모든 과정이 힘든 건 아니었다. 그런데 웬걸, 이제 본격적으로 체조를 시작하겠단다. 체조하기 전 준비운동이었던 것이다. 첫 동작을 시작하자마자 준비운동이 왜 필요했는지 깨달았다. 특수체조는 이름만 '체조'일 뿐 '특수'한 근력운동에 가까웠다.

팔굽혀펴기, 팔 벌려 높이뛰기, 누워서 다리 들어올리기 등 흔히 알고 있는 유격훈련과 다를 게 없었다. 안 쓰던 근육들이 뻐근해지기 시작했다. 분명 맨몸으로 하는 체조인데 헬스장에서 기구를 드는 것보다 힘들게 느껴졌다. 이런 동작이 30개 넘게 있다고 한다. 동작 자체는 단순한데 원래 단순한 동작이 더 힘든 법이다. 못 견딜 정도는 아니지만 '근육통 일주일은 가겠구나' 생각했다.

[창원=뉴스핌] 박성준 기자 = 18일 경남 창원시 진해 군항에서 본지 기자(가운데)가 해군 해난구조전대(SSU) 혹한기 수영훈련에 참가했다. 사진은 특수체조 중 '팔굽혀펴기'하는 모습. 2024.01.18 parksj@newspim.com

달리기 훈련 차례였다. 제일 긴장되는 순간이다. 체조는 한 동작 뒤처져도 다음 동작을 따라 할 수 있다. 달리기는 뒤처지면 끝이다. 앞사람과 간격이 벌어지면 내 힘으로 더 빨리 달려 대열에 합류해야 한다. 뛰는 거 하나는 자신 있었지만, 현역 때 이야기다. 지금은 잦은 술자리 등으로 배가 나와 있다.

4명씩 맞춘 대열 좌측엔 빨간색 호각을 든 대원들이 섰다. 속도와 방향, 군가 지시 등 훈련을 통제하는 인원이다. 기자는 맨 뒤에 섰다. 혼잣말로 '꼭 따라붙어야 한다'고 되뇌며 구호 소리에 발을 맞췄다. 10분쯤 지나자 이마에서 땀이 뚝뚝 떨어졌다. 눈에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 연신 닦아냈다. 반소매, 반바지 차림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숨이 가빠지고 다리는 무거워졌다. 그런데 속도는 점점 빨라졌다. 마지막 1km 정도를 남기고는 출발할 때보다 2배쯤 속도가 올라갔다. 그럴수록 대원들은 오히려 표정이 밝아졌다. 어떤 대원들은 웃으며 장난도 쳤다. 그만큼 체력수준이 높다는 얘기다. 한 대원은 "매일 아침 이렇게 뛴다"며 "오늘 뛴 거리의 3배 이상 뛰는 인원도 많다"고 했다. 40분쯤 지났을까,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다행히 낙오하진 않았다.

[창원=뉴스핌] 박성준 기자 = 18일 경남 창원시 진해 군항에서 본지 기자(좌측 맨 뒤)가 해군 해난구조전대(SSU) 혹한기 수영훈련에 참가했다. 사진은 달리기 훈련하는 모습. 2024.01.18 parksj@newspim.com

이번엔 수영훈련이다. 해난구조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수영이다. SSU처럼 물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가 가장 기초적으로 받는 훈련이 바로 수영훈련이다. 수 km를 이동하는 건 기본이고, 맨몸으로 물에서 밥을 먹을 수 있을 정도가 돼야 한다. SSU 후보생 선발 과정에도 수영 시험이 포함돼 있다.

파도가 거센 바다에서 장거리를 수영하는 건 쉽지 않다. 실내수영장보다 몇 배는 힘들다. 조류를 잘못 만나면 아무리 발을 차고 팔을 저어도 앞으로 잘 나아가지 않는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체력이다. SSU가 항상 인간의 한계를 넘는 훈련을 하는 이유다. SSU 훈련은 체력단련으로 시작해 체력단련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트를 착용하는 것부터 일이었다. 달리기를 마친 뒤 부대로 돌아가 수트를 입고 15분 안에 다시 모여야 한다. 요령이 없어서인지 입는 데만 15분이 걸렸다. 잠수복 내부로 물이 스며들어 수온이 그대로 피부에 전달되는 웨트수트(Wet Suit)였다. 겨울바다에 적응하기 위해 혹한기 훈련 간 이 수트를 착용한다고 한다. 오리발, 수경 등 장비를 마저 착용하고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바닷물 온도는 약 7도였다. 아무 장비 없이 물에 들어간다면 5분을 버티기 힘든 온도다. 목욕탕 냉탕 온도가 20도 안팎이다. 7도면 냉장고 안에 있는 물 온도라고 한다. 물에 들어가자마자 숨이 턱 막혔다. 온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리고 이가 딱딱 부딪쳤다. 팔을 저을 때마다 바닷물은 수트 안으로 들어와 살갗까지 파고들었다. 조금만 가만히 있으면 온몸이 꽁꽁 얼 것 같았다. 그러나 도전을 포기할 수 없었다.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는 건 불명예요, 불명예는 곧 치욕이다. 저체온증에 걸리는 한이 있더라도 스스로 그만두겠다고는 할 수 없었다.

[창원=뉴스핌] 박성준 기자 = 18일 경남 창원시 진해 군항에서 본지 기자(뒷모습)가 해군 해난구조전대(SSU) 혹한기 수영훈련에 참가했다. 사진은 수영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이동하는 기자 모습. 2024.01.18 parksj@newspim.com

본격적으로 수영훈련이 시작되면 멈출 수 없다. 말이 훈련이지 사실 바다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실전'이다. 수영장처럼 레인이 설치된 것도 아니고 운동장처럼 누워버릴 곳도 없다. 이미 수심을 알 수조차 없는 바다 한가운데 있다. 실전에서 목숨을 지켜주는 건 어떠한 위험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뿐이다.

오리발이 영 어색했다. 잘못 착용했는지 발을 아무리 저어도 앞으로 나가는 것 같지 않았다. 사실상 팔로만 헤엄을 쳤다. 수경 내부에 김이 서려 앞도 안 보였다. 대열이 어디에 있는지,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건지 알 수 없었다. 눈을 감고 수영하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파도가 칠 때마다 바닷물을 세 모금쯤 삼켰다. 구역질이 났지만 구토할 새도 없다. 호흡부터 해야 한다.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했다.

수경을 벗어 앞을 확인하고 다시 출발하길 반복하니 어느새 대열과의 거리는 50m 이상 벌어졌다.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아 잠시 보트에 올랐다. 수경과 오리발 등 복장을 정비했다. 한 번 도전했으니 이대로 그냥 보트에 타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러나 기자는 특전사 출신 아니던가. SSU의 모토가 '더 깊고 더 넓은 바다로'면 특전사는 '안 되면 되게 하라'다. 처음엔 안 됐지만, 이제는 되게 해야 한다. 곧바로 다시 도전했다. 오리발에 적응하고 수경을 정비하니 비교적 수월했다. 또 한참을 헤엄치다 보니 도착지점이 보였다.

[창원=뉴스핌] 박성준 기자 = 18일 경남 창원시 진해 군항에서 본지 기자가 해군 해난구조전대(SSU) 혹한기 수영훈련에 참가했다. 사진은 수영훈련을 마친 뒤 물에서 나오는 기자 모습. 2024.01.18 parksj@newspim.com

비틀거리며 물에서 나왔다. '끝났구나' 보다는 '살았구나' 생각이 앞섰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팔은 천근만근이었다. 특히 오른 다리 뒤쪽과 어깨가 욱신욱신 쑤셨다. 장비를 벗는 게 힘들어 주변 사람들한테 도움을 청했다. 수돗물로 입을 헹구자, 물에서 단맛이 났다. 욕실에서 따뜻한 물을 틀어놓고 한참을 혼자 앉아 있었다.

지옥이 있다면 전쟁과 가장 닮았을 것이다. 양심과 이성은 통하지 않고 폭력과 힘의 충돌만이 일어나는 세계. 이런 지옥에서 살아남아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육체와 정신의 한계를 넘고, 기본적인 동물적 본능마저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 정신력으로도 버틸 수 없는 고통이 무엇인지 훈련을 통해 SSU 대원들은 이미 경험했다. 적의 도발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이유다. 전시 등 유사시에도 '훈련하던 대로 임무수행하면 된다'는 식이다.

부대를 나가는 길, 입구에서 봤던 '더 넓고 더 깊은 바다로'라는 구호가 왠지 다르게 다가왔다. 해상에서 인명을 구조하고, 침몰선을 인양하고, 조난된 잠수함을 구조하고, 항만·수로 장애물을 제거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게 SSU의 기본 역할이다. 하나같이 극한 환경 속에서 이뤄지는 것들이다. 이런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SSU는 예나 지금이나 목숨을 걸어야 하는 훈련에 매달린다.

같이 훈련하며 SSU가 흘리는 땀방울의 의미를 찾았다. 이들에겐 해상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반드시 생명을 구조하겠다는 사명감이 있다. '바다에서는 우리가 최강'이라는 신념으로 가득 찬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군인정신이 되살아난다. 기자는 하루로 끝났지만 SSU 대원들에겐 계속될 매일을 상상해 본다. 당장 내일인 19일 이들은 기동헬기로 해상 조난자를 구조하는 항공구조 훈련을 한다. 그렇게 '더 넓고 더 깊은 바다로' 들어가고 또 들어가 마침내 닿는 곳은 모두가 안전한 평화의 세상이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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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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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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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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