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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매수세에 상승…나스닥 1.35%↑

기사입력 : 2024년01월19일 06:17

최종수정 : 2024년01월19일 06:17

애플 등 기술주 일제히 강세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계속 후퇴
"美 경제 강해…지나친 약세장 예상 어렵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호황 기대로 기술주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1.94포인트(0.54%) 오른 3만7468.61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73포인트(0.88%) 상승한 4780.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0.03포인트(1.35%) 오른 1만5055.6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주식 강세는 애플 등 기술주가 주도했다. 이날 애플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3.26% 상승 마감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AI에 집중하기 위해 다른 부문의 직원을 감원한다고 밝히며 1.42% 올랐다.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1.88%, 1.56%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 주식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금리 인하 기대가 희석되면서 후퇴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 역시 연준이 굳이 일찍 금리 인하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근거를 더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3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8만7000건으로 지난 2022년 9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력한 고용시장은 미 연준이 금리 인하를 망설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롱보 애셋 매니지먼트의 제이크 달러하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은 '연준이 3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봤지만 '그들이 정말 금리를 내릴까?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거지?'라는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3월 연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약 56%로 반영 중이다. 이는 몇 주 전 80%에서 크게 하락한 결과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3분기에나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한다면 더 이른 금리 인하를 지지할 의사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빠른 인플레 하락을 지표가 설득력 있게 보여줘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경제 강세가 지지되면서 주식시장 참가자들이 과도하게 비관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수석 투자 책임자는 "미국 경제의 강세를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지나치게 약세장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S&P500 11개 업종 중 필수 소비재와 에너지, 부동산, 유틸리티를 제외한 7개 업종이 상승했다. 이중에서도 유틸리티는 1.05% 내리며 가장 약세를 보였다. 강세 업종 중에서는 2.03% 오른 기술업과 1.38% 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눈에 띄었다.

특징주를 보면 보험사 휴매나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에 7.99% 급락했다. 제트블루와 합병에 제동이 걸린 스피릿항공은 이날도 7%대 약세를 보였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3.9bp(1bp=0.01%포인트) 상승한 4.142%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12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년물 국채 금리도 전날보다 소폭 오른 4.355%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소폭 올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02% 상승한 103.47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2% 내린 1.0871달러, 달러/엔 환율은 0.01% 오른 148.19엔을 각각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52달러(2.1%) 오른 74.0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1.22달러(1.6%) 상승한 79.1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안전 자산 수요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금 선물 근월물은 전날보다 트로이온스당 0.8% 상승한 2021.60달러에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3.99% 내린 14.20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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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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