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AI 천하'된 CES…민·관 "AI 글로벌 경쟁력 선도하려면 인재·인프라·협력 필요"

기사입력 : 2024년01월19일 13:39

최종수정 : 2024년01월19일 13:39

AI 분야 핵심기업·스타트업 정책 요구
CES 키워드 발판으로 경쟁력 확보 공감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올해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는 그야말로 인공지능(AI) 천하를 전세계에 알린 행사였다. 이를 토대로 정부와 국내 AI 관련 기업은 향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재 양성·인프라 구축·전방위 협력 등의 필요성에 입을 모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 프라자에서 연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를 열었다.

이날에는 AI 분야 기업들의 제안이 이어졌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화장품은 전통산업이자 소비재 제품이지만 생성형AI 등 기술 접목의 필요성을 느낀다"며 "글로벌 거대 기업과 더 많은 데이터를 갖고 로레알과 같은 기업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테크 대기업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연합회에서 열린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1.19 pangbin@newspim.com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AI와 로봇을 연계할 때 사람의 행동과 같은 모션에 집중하고 있다"며 "로봇과 AI를 결합하면 사람을 행동을 도울 수도 있고 사람이 하지 못하는 것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다만 "걸림돌은 다양한 레퍼런스가 필요한데 동작을 결합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투입돼야만 한다"며 "더구나 더 많은 인재가 필요한 만큼 정부에서 AI 인재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스타트업 역시 여전히 어려운 창업 환경을 토로했다.

강성훈 스튜디오랩 대표는 "글로벌 기업을 보면 금융회사도 AI 조직이 있고, 패션회사도 AI 조직을 갖추는 등 긍정적으로 발전해가는 모습"이라며 "우리나라 역시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글로벌 기업과의 후속 미팅을 하고 상호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서는 추가 투자가 필요한데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다"며 "이런 부분에서 정부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정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고진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과 민간기업 대표 등 참석자들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연합회에서 열린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1.19 pangbin@newspim.com

이와 함께 변화하는 온디바이스 시장에 대한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앞으로 자율화, 무인화, 개인화로 변화하면서 클라우드가 아닌 디바이스에서 직접 AI가 가동되는 시장인 온디바이스로 전개될 것"이라며 "온디바이스 시스템으로 데이터센터 중심이 아닌, 개별적인 데이터 처리로 오히려 전력을 아끼는 등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이어 "반도체 설계 및 개발 잠재력을 갖추고 있지만 여전히 이같은 시대에 소프트웨어 인재가 부족하다"며 인재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향후 미국의 일부 테크기업에 종속되는 길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경쟁력 갖추고 자국의 이익에 부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정부가 제시한 디지털 권리장전을 다시 보게 됐는데, 그 핵심은 생태계의 다양성"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 모두 다양성을 갖고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도 "AI 시대는 각각의 기업의 협업과 생태계 중요하고 인프라에 대해서는 정부도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윤리 정책 등 AI를 선한 목적으로 포용하기 위해 고민이 필요하고 그런 점을 토대로 우리나라 AI 생태계를 같이 만들어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AI와 관련된 논의를 하면서 평소 다소 불편했던 이명도 못 느낄 정도로 집중하게 됐다"며 "현재 생태계의 다양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같은 다양성 속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략대회에서 이준호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프로젝트매니저(PM)은 지난 CES 2024에 대한 리뷰를 통해 "AI는 이젠 규칙에 따른 경험에서 직관적 경험으로 이동하는 등 일상화가 되고 있다"며 "미래 AI의 각축장으로서 온디바이스 AI에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