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시민덕희' 라미란 "실화 바탕 영화, 현실적으로 보였으면 했죠"

기사입력 : 2024년01월20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1월22일 07: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라미란이 보이스피싱 총책을 검거한 시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시민덕희'로 통쾌한 아줌마의 힘을 보여준다.

라미란은 '시민덕희'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엄마로서, 또 자존감을 지키고픈 개인으로서 범죄 앞에 선 덕희 역을 연기한 소감을 말했다. 2016년 일어났던 보이스피싱 범죄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엔 실제로 엄마이기도 한 라미란의 가슴 뭉클한 연기부터 총책에게 맞서는 용기있는 모습도 담겼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시민덕희'에 출연한 배우 라미란 [사진=(주)쇼박스] 2024.01.19 jyyang@newspim.com

"엄마니까 당연한 것 같아요. 그냥 뭐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당연한 거고 아이들한테 해줄 수 없다는 게 없단 게 자책감이 드는 지점이겠죠. 그런 게 더 덕희를 움직일 수밖에 없게 하는 힘일 거고요. 내 아이들을 그런 환경에 놓이게 한다는 게 정말 마음 아픈 일이잖아요. 그 앞에 서서 모든 걸 해결하려 하는 덕희가 더 용감해 보이고 존경스러웠죠."

'시민 덕희'는 '선희와 슬기'라는 작품으로 호평받은 박영주 감독의 상업영화 입봉작이다. 라미란이 '정직한 후보'로 단독 주연을 맡아본 경험이 있었지만, 완전히 신인 감독을 믿고 간다는 건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듯했다.

"감독님 같은 경우에는 정말 처음 봤을 때 학생 같았어요. 뭔가 소녀소녀한 학생 느낌이었고 전작을 보니까 '선희와 슬기'라는 작품을 정말 재밌게 봤어요. 믿고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현장에서도 의외로 카리스마가 있어요. 조곤조곤 원하시는 걸 다 얘기하십니다. 전혀 위축되는 게 없어서 잘만 따라가면 되겠다 했어요."

'정직한 후보'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에서 라미란이 맡는 역할들은 놀랍게도 그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배역들이다. 이번 영화에서도 불우한 설정보다는 조금은 억척스럽고 자존감을 지키려 용기를 내는 부분들이 라미란의 평소 이미지와 꽤나 맞닿아있었다.

"내가 정말 이 역에 괜찮을까라는 의심 없이 할 수 있었어요. 사실 어떤 역은 나랑 어울리나 부담이 되는 역도 있거든요. 그런 건 대부분 하지 않게 되지만요. 이제 조금 다이어트를 하고 다른 캐릭터에도 도전을 해보려 해요.(웃음) 어떻게 보면 비슷한 역할들을 하는 이유가 제 이미지나 느낌이 결국 이런 인물에 근접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저도 배우니까 변신을 좀 하고 싶기도 하죠.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지점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얘기하셨는데 그게 어떻게 보면 덕희가 좀 평범하고 이웃에 있을 법한 인물이라는 거. 그게 가장 어울렸던 게 아닐까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시민덕희'에 출연한 배우 라미란 [사진=(주)쇼박스] 2024.01.19 jyyang@newspim.com

극중 라미란은 염혜란, 장윤주, 안은진과 힘을 합쳐 보이스피싱 총책을 잡기 위해 무작정 중국 칭다오로 떠난다. 현지에서 좌충우돌 하는 스토리가 범죄 피해자에게 이입했던 관객들의 숨통을 틔워 주기도 한다. 네 여자의 활약 아닌 활약이 결국은 놀라운 결말을 향해 간다는 점이 요즘 트렌드인 주도적 여성 서사를 담고 있기도 하다.

"우린 안 재밌을 수가 없죠. 차 안에 4명이 다 뽑다 있고 하나 계속 노래 부르고 화음 쌓고 끊임없이 그랬어요. 제가 분위기를 띄웠어야 할 수도 있는데 이미 이미 막 띄우는 사람이 있으니 편하게 웃기만 해도 됐어요. 혜란이는 동생이지만 정말 친구 같아요. 언젠가는 쌍둥이로 뭘 해야 할 것 같은, 성격도 비슷하고요. 평소엔 수줍은 많고 낯가리고 예능 울렁증 있어서 부끄러워하는데 연기는 거침없이 하는 스타일이죠. 텐션은 은진이가 더 높아요. 윤주가 못따라가요."

덕희의 활약은 영화 막바지에 가서 더욱 빛을 발한다. 보통의 범죄 드라마 장르에서 볼 법한 경찰과 범인, 건장한 남성들의 액션 장면은 등장하지 않는다. 평범한 아줌마가 무시무시한 보이스피싱 총책과 대면하면서 흐르는 긴장감은 쉽게 볼 수 없었던 구도와 장면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시민덕희'에 출연한 배우 라미란 [사진=(주)쇼박스] 2024.01.19 jyyang@newspim.com

"보통은 이런 신에서 시원한 액션이 나오게 마련이잖아요. 이게 정말 실화를 기반으로 하다보니까 그래도 현실에 발을 붙이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그럴싸하게 정말 현실에 그럴 것 같다는 공감은 기본으로 가져가야 했고, 영화에 담긴 것보다 훨씬 많이 맞는 신이 길었어요. 한 2/3 정도는 덜어낸 거예요. 그게 다른 영화의 차이점이랄까요. 덕희가 할 수 있는 정도의 액션을 하는 거죠. 어떻게든 총책의 발을 묶어두려고 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랄까요."

그간의 다른 실화 바탕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시민덕희'로 관객들과 만나며, 라미란은 향후 연기변신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누구나 똑같은 것을 계속 하고 싶어하지는 않듯, 배우들 역시 그렇다. 오히려 배우라서 더 새로운 것에 목마르고 변신을 보여주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었다.

"약간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고 그래도 저와는 어울려야 하고 균형을 많이 고민해요. 캐릭터가 안 바뀌면 시대라도 바꿔야 돼. 사극을 하든 뭘 하든 뭐라도 달라 보이는 모습을 원하죠. 늘 똑같은 모습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사실 많지 않잖아요. 항상 더 새로워지려고 노력하고 배우라 더 하죠. 뭔가 다르고 낯선 걸 할 때 조금 더 재밌어지고 일을 오래하고 싶으니까 많이 생각하게 돼요. 진짜 앞으론 살을 좀 빼고 변신을 해보려고 합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