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복지부, 노인일자리 확대했지만…처우개선 예산 1400억 '싹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복지위, 노인일자리 임금인상‧안전 예산 1397억 요청
국회 "정부 일자리 모범 보여야 vs 기재부 "복지 차원"
전문가 "직무 성격 평가하고 안전관리 예산 확보해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약자 복지'를 강조하며 올해 노인 일자리를 확대할 방침이다. 반면 보건복지위원회가 노인일자리 질을 높이고자 증액한 약 1397억원은 전액 반영하지 않았다. 

19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노인일자리 지원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2조 264억원이다. 당초 정부안인 2조 262억원에서 2억원 올랐다. 2억원은 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 인건비 명목이다. 반면 노인일자리 질을 높이기 위해 복지위가 제출한 예산 1397억 2200만원 중 반영액은 '0'원이다.

전문가들은 복지 차원인 노인일자리 임금 수준에 대한 직무 평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노인 신체 능력을 고려해 안전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고 예산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 노인일자리 전년비 14만개 확대…안전 등 처우개선 예산 1400억 '싹둑'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개한 '한눈에 보는 연금 2023(Pension at a glance 2023)'에 따르면 2020년 기준 66세 이상 한국 노인의 소득빈곤율은 40.4%다. OECD 회원국 평균(14.2%)보다 높다. 정부는 노인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45번 국정과제로 '노인 일자리 확대 및 내실화'를 추진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공익형, 사회서비스형, 민간형 3개 유형으로 나뉜다. 공익형에 참여하는 노인은 교통 도우미, 노인 돌봄 보조 등을 한다. 한 달 동안 총 30시간을 근무한 경우 일자리 수당은 올해 월 29만원이다. 경력 등을 고려해 학습 보조 등을 맡는 사회서비스형은 월 63만4000원을 받는다. 기업과 연계된 민간형은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올해 예산 2조 264억원을 투자해 일자리를 14만 7000개를 늘릴 예정이다. 작년 노인일자리 88만3000만명에서 103만명 수준으로 일자리 수를 확대하는 것이다(위 그래프 참고). 공익형 수당도 전년(월 27만원) 대비 월 2만원 올린다. 사회서비스형 수단은 월 4만원 인상된다.

그러나 정부는 노인자리 수만 확대하고 내실화는 외면하고 있다. 복지위가 처우개선 등을 이유로 요청한 1397억2200만원을 올해 예산에 반영하지 않았다. 복지위는 낮은 노인일자리 질을 높이기 위해 총 7가지 항목과 예산을 제시했다. 

우선 공익형 일자리 시급은 올해 9667원으로 최저임금(9860원)에 미치지 못한다. 국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인 만큼 최저임금은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노인일자리는 복지부 지침에 봉사활동 차원으로 돼 있다"면서 "근로자성이 아닌데 최저임금까지 맞춰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노인 일자리는 공익형 활동 기간도 11개월로 1년이 되지 않아 소득공백이 발생한다. 복지위는 1136억원을 투입해 임금 인상과 활동 기간을 12개월(1년)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익형 일자리 기간 연장에 따른 전담인력 52억원, 종사자 교육을 위한 교육원을 위한 예산 3억을 함께 요청했다.

노인 안전을 위한 전담 인력 처우개선 예산 16억 2000만원도 반영되지 않았다.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노인 일자리 참여자 안전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작년 기준 정부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에게 발생한 안전사고는 1658건이다. 작년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안전사고는 2018년 대비 72% 증가했다. 노인 안전 관리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공익형 지원보다 낮은 수준의 시장형 사업단 단가 인상도 요구했다. 시장형 사업단은 실버 카페처럼 소규모 매장을 운영해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복지부는 참여 노인 1인당 연 267만원 내외 사업비를 지원한다. 월 29만원을 11개월로 계산할 때 연 319만원을 지원하는 공익형 일자리 지원 금액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복지위는 시장형 사업단 지원을 공익형 지원까지 올려야 한다는 취지로 144억 7700만원을 요청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에 참여하는 노인을 위한 근속장려금 예산도 포함됐다. 현재 노인일자리에 연속 참여한 노인은 총 1080명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6만원씩 지급하는 방식으로 총 6500만원 예산이 지급됐다.

◆ 전문가 "직무성격 평가해 임금 수준 올려야"…안전예산 확보 '강조'

전문가들은 노인일자리 수당 인상에 관해 의견이 갈렸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노인일자리 업무는 다칠 가능성은 있지만 위험한 일을 아니다"라며 "빈곤율을 줄이기 위한 복지정책인데 임금이나 안전 비용이 올라갈수록 더 많은 사람이 노인일자리에 유입되지 않으면 목적을 성취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일리가 있다"면서도 "직무 분석을 통해 업무 성격을 먼저 판단해야 한다"며 "합리적인 사회적 공론화를 통해 최저임금 수준 또는 최저임금보다 많은 임금을 받을만한 노동인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안전 예산 미반영에 대해선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다. 박기백 서울대 교수는 "일자리 안전이 정부가 판단할 때 꼭 필요하지 않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방향성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도 "노인은 넘어지기만해도 뼈가 부러질 수 있다"며 "동네 빗자루를 쓰는 단순한 일을 하더라도 안전 기준을 강화하고 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복지부와 노인일자리 사업을 지원하는 노인인력개발원은 "단가 인상, 전담 인력 지원 등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