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업 자유 혁신 위해 뒷받침할 것"
공영운 "지역구 출마 희망...당과 협의해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총선 인재 9호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영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주재로 9차 인재영입식을 열고 "대한민국의 시급한 과제는 경제 회복과 성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인재로 영입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1.22 pangbin@newspim.com |
이 대표는 "정부는 기업들의 자유로운 활동, 자유로운 혁신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고 격려하는 일을 해나가야 한다. 정치가 기업 활동에 장애물이 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민주당도 대한민국 기업들이 국제 경쟁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왔던 점을 정말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기업이 자유 혁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정책적 뒷받침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 사장은 "경제분야에서 국가 비전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며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경제분야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안을 찾아 나가는데 힘을 보태고자 정치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 경제는 성장률 약 1.4%로 평상시 기준 한국전쟁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민주당은 최근 '3%성장'을 정책 목표로 공식 선포한 바 있다. 이는 매우 의미 있는 출발점이며, 이 목표가 실제 구현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영입식 직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선호하는 입장"이라며 "어느 지역으로 될지는 당의 절차가 있기 때문에 이후에 절차들을 통해서 당하고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 전 사장은 경상남도 산청군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문화일보 기자 출신으로 10년간 활동했다. 그러던 중 현대자동차로부터 입사 제안을 받았고 전략개발팀 이사 대우로 입사했다.
현대차에서는 해외정책팀 부서를 신설하고 국가별 수도에 거점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법률, 통상, 환경 등 자동차 산업에 영향이 큰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가들을 채용하고 글로벌 연결망 구축했다. 공 전 사장이 신설한 이 부서는 최근 미·중 갈등, 공급망 재편, 기후규제 등과 같은 주요의제를 다루는 기능조직으로 성장했다.
공 전 사장 2018년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발탁돼 2022년 말 퇴임까지 총 18여년을 임원으로 재직했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10차 인재영입식을 열고 '민생' 분야 인재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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