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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지난해 글로벌 3위 확실시…올해도 달린다

기사입력 : 2024년01월23일 08:59

최종수정 : 2024년01월23일 08:59

토요타·폭스바겐그룹 이어 2년 연속 3위 달성
올해 SUV·전기차 신차 출시로 양적 팽창 기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글로벌 완성차 판매 2위가 확실시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에도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며 3년 연속 글로벌 3위 굳히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730만2451대로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3위에 올랐다. 730만대는 전년 대비 6.7% 늘어난 수치다.

더 뉴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아직 최종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은 토요타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판매량만으로도 1000만대를 넘어섰다. 토요타는 2022년 기록한 1048만대를 넘어 1100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위는 923만대의 폭스바겐그룹이며 4위는 600만대선에서 스텔란티스, 르노와 닛산 등이 경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684만대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량 3위에 올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2020년 글로벌 4위권으로 도약한 뒤 2년 만에 톱3에 오른 것이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판매는 수익성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친환경차가 견인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421만668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 400만대 이상 판매한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2022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톱10에 오른 투싼이 건재하고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도 출시됐다. 여기에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가 북미 시장에서 선전했다. 제네시스도 2021년 연간 판매 20만대를 넘어선 이후 지난해 22만5189대로 3년 연속 20만대 이상 판매됐다.

기아도 308만5771대로 창사 이래 최대 판매고를 올렸다. 스포티지가 52만대 넘게 팔렸고 셀토스가 34만대, 쏘렌토가 24만대로 SUV 모델이 강세를 이뤘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미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2위에 올랐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총 9만434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7.9%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65만4888대를 판매한 테슬라로 55.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1위와 차이는 크지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한 보조금 지원을 받지 못했음에도 2위에 오른 것이 의미 있다는 평가다. 2022년 현대차그룹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7.1%의 점유율로 테슬라, 포드에 이어 3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모델별로는 아이오닉5가 3만3918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EV6가 1만8879대, 아이오닉6가 1만2999대 판매됐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판매 목표량을 지난해보다 높여 잡았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424만3000대(제네시스 포함), 기아 320만대로 합계 744만대를 판매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목표치였던 752만대보다 줄어든 수치다.

콘셉트카 '세븐' [사진= 현대차]

올해 출시될 신차 라인업은 현대차그룹의 3년 연속 글로벌 톱3 진입 가능성을 높인다. 우선 현대차 브랜드 첫 준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7이 출시된다. 아이오닉7은 높은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서 고전한 기아 EV9과 달리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출시된 투싼 부분변경 모델도 올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상품성을 개선한 '더 뉴 투싼'을 선보이고 국내에 출시했다. 투싼은 2022년 50만대 이상 판매되며 글로벌 판매 톱10에 오를 만큼 현대차의 인기 차종이다.

여기에 경차인 캐스퍼도 전기차 일렉트릭을 출시한다. 캐스퍼를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캐스퍼 전기차를 유럽과 일본 등 50여개국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도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스포티지의 부분변경 모델을 연내 출시한다. 여기에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기아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 EV5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EV3, EV4를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기아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로 전기차 시장의 점유율 경쟁에 힘쓸 방침이다. 기아의 지난해 추정 영업이익률은 12%대로 메르세데스-벤츠, BMW보다 높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정한 740만대의 판매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등 전통적인 시장에서의 반응은 물론 신흥 시장에서도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수요 자체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급자 중심이었던 시장이 올해 수요자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동안 비싼 값으로도 팔렸던 자동차가 상반기 이후에는 판매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아 컨셉트카 EV3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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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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