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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만화·웹툰, 지원 통해 종주국으로서 입지 지켜낼 것"

기사입력 : 2024년01월23일 12:27

최종수정 : 2024년01월23일 12:27

문체부, '만화·웹툰 산업 발전방향' 브리핑 개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만화·웹툰 산업 발전방향' 브리핑에서 K만화·웁툰을 K콘텐츠의 차세대 주자로 육성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의 지원을 약속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 위치한 아트코리아랩에서 '만화·웹툰 산업 발전방향' 브리핑을 갖고 "슈퍼IP(지식재산)가 될 만화·웹툰을 계속 만들어낼 수 있게 효과적으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만화·웹툰이 힘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사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개최된 '만화·웹툰산업 발전방향 정책토론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자리에는 윤양수 콘텐츠정책국장,김혜수 대중문화산업과장이 참석했다. 2024.01.23 yym58@newspim.com

이날 유 장관은 "작년 11월 만화·웹툰 업계 종사자를 만나서 여러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 산업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에 대해서 직원들과 많은 고민과 논의를 해왔다. 웹툰은 콘텐츠 분야에서 글로벌 플랫폼으로 선점하고 있는 분야이고, 해외에서 치열하게 분투를 벌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성장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 시장을 노리는 글로벌 기업이 등장을 하고 있다. 아마존, 애플도 시장에 들어오고 있다. 그래서 이런 시기를 놓치지 않고 국가차원에서 확실한 지원을 함으로써 웹툰 종주국으로서 입지를 지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웹툰 산업의 지원은 콘텐츠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문제인 IP확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콘텐츠산업 공통의 목표"라며 "만화·웹툰의 제작비용은 다른 장르보다 낮다. 연재를 하면서 시장성에 대한 검증도 가능하다"고 짚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만화·웹툰 산업 추진 방향 [사진=문체부] 2024.01.23 alice09@newspim.com

또 "이런 배경에서 드라마와 게임 중에는 웹툰을 각색한 작품이 많다. 슈퍼IP가 될 웹툰을 계속 만들어낼 수 있게 효과적으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만화·웹툰 산업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만화진흥위원회 출범 ▲한국콘텐츠진흥원 내 '만화·웹툰산업팀' 신설 ▲'만화·웹툰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로 개정 추진 ▲전문 교육기관 설립을 추진한다.

이에 윤양수 콘텐츠정책국장은 "만화영상진흥원을 통해 만화·웹툰 산업이 일부 육성됐다고 보는데 이제는 문체부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만화진흥위원회를 구성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만화·웹툰 산업 시장규모는 2022년 기준 2조6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p 성장했고, 우리 웹툰 플랫폼의 해외 진출에 힘입어 해외 수출 규모도 1억764만 달러로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개최된 '만화·웹툰산업 발전방향 정책토론회'에 참석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이자리에는 윤양수 콘텐츠정책국장,김혜수 대중문화산업과장이 참석했다. 2024.01.23 yym58@newspim.com

이와 관련해 윤 국장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만화·스토리 팀을 '만화·웹툰 산업 팀'으로 바꿨다. 올해부터 조직개편을 해서 신설이 된다. 내년 이후에는 이를 더 확대해 본부로 꾸려갈 예정이다. 만화·웹툰 지원 예산이 5년 평균 200억원인데 업계나 전문가 전체 TF를 운영해 만화·웹툰 예산을 기재부와 협의해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K만화·웹툰의 세계시장 선도를 위해 한국 만화·웹툰 플랫폼의 '넷플릭스' 같은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한국 국가대표 만화·웹툰 기업을 육성한다. 또 오리지널 IP 확보 및 IP마켓 개최 등을 통해 사업화를 지원한다.

윤 국장은 "올해는 기획·제작 PD, 2차 사업화를 담당할 전문인력 등 현장이 필요로 하는 산업인력 양성 과정을 신설하고, 업계와 연계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또 내년부터는 슈퍼 IP를 만들어낼 창작 인재를 매년 30여 명씩 배출할 소수정예 교육과정을 신설하려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윤양수 콘텐츠정책국장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개최된 '만화·웹툰산업 발전방향 정책토론회'에 참석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4.01.23 yym58@newspim.com

이어 "우리나라 만화·웹툰 플랫폼은 자생적으로 많이 컸다. 네이버, 카카오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플랫폼 기업이지만 웹툰 쪽은 분산돼 있다. 별도의 회사들이 해외에 진출해 성과를 이뤄냈다. 저희는 대기업에 지원하는 것보다 중소 플랫폼사에 지원하려고 한다. 네이버, 카카오가 정부지원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중소 플랫폼 회사를 지원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공정·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해 '칸 영화제' 같은 세계적 대표 축제 및 시상식을 한국 내에서 개최한다. 이에 유 장관은 "한국이 웹툰 종주국이기 때문에 웹툰의 아카데미상 정도로 만들어야겠다는 느낌으로 연말부터 준비를 하려고 한다.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시상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우리가 웹툰을 끌고 간다는 느낌의 시상식으로 만들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유인촌 장관은 "근본적으로 올해의 내년 예산 짜는 부분은 제가 확실하게 정리하려고 한다. 아마 더 하고 싶은 정책이나 지원 방향은 2025년부터 가능할 것 같다. 작년에 이미 짜인 예산 안에서 최대한 잘 운영하면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는 것을 시험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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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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