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주파수 경매 수싸움 시작, 낙찰가도 관심…제4 이동통신 탄생할까

기사입력 : 2024년01월25일 10:29

최종수정 : 2024년01월25일 10:29

경매가 742억원부터 시작…1000억원대서 낙찰 유력
낙찰 후에도 기지국 6000대 등 별도 필요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제 4이동통신사 주인공을 가릴 5G 28㎓ 주파수 경매가 시작되면서 후보 3사의 경매 전략과 최종 낙찰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에서 5G 28㎓ 주파수 경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앞서 과기정통부로부터 사업 입찰 '적격' 판정을 받은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3사가 참여한다.

[사진=뉴스핌DB]

28㎓는 지난 2018년 기존 이통 3사가 사업을 맡았던 주파수로 3.5㎓ 대비 짧은 도달 거리 때문에 기지국이 더 많이 필요하다. 이에 이통 3사는 사업성을 이유로 주파수를 반납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최저경쟁가격을 742억원으로 낮추고 기지국 구축 의무도 6000대로 낮췄다. 이는 이통 3사가 낙찰 받은 가격인 2070억~2080억원, 1만5000대 기지국 구축 의무보다 허들을 대폭 낮춘 것이다.

이에 경매 참여 3사도 과열 경쟁으로 최종 낙찰가가 지나치게 오르지 않도록 경계하는 분위기다. 3사 중 규모가 가장 큰 세종텔레콤은 대내외적으로 출혈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김형진 세종텔레톰 회장은 "경매에 참여해도 출혈 경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최종 낙찰가가 1000억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경매 허들을 낮췄지만 28㎓ 주파수의 활용성이 크게 높지 않은 만큼 업체들 입장에서도 1000억원 이상의 낙찰가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최종적으로 주파수를 낙찰받더라도 3사의 재무역량에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붙는 상황이다. 3사 중 가장 규모가 큰 세종텔레콤은 지난해 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의 스테이지파이브, 미래모바일도 자금 조달 능력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1000억원대에 낙찰가가 정해지면 주파수 할당일 이전 100억원을 납부하고 기지국 6000대의 구축 비용은 별도로 필요하다. 기지국 구축 비용은 2000억원대 수준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경매장에 모습을 드러낸 3사의 대리인은 구체적인 경매 전략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경매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발혔다.

이번 경매는 최저경쟁 가격인 742억원부터 시작해 총 50라운드의 오름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매 첫날에는 6라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직전 라운드 승자를 제외한 나머지 2개 사업자가 가격 경쟁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라운드마다 과기정통부는 직전 라운드 최고가에서 최대 3% 이내의 금액을 추가해 다음 라운드 최소 입찰 가격을 정한다.

2개사가 포기할 때까지 라운드를 진행하지만 50라운드가 끝나도록 복수의 후보가 남을 경우 밀봉 입찰로 낙찰자를 정한다. 밀봉입찰 일정은 내달 2일이다.

orig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