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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말레이시아와 비긴 한국, 31일 사우디와 16강전

기사입력 : 2024년01월25일 23:09

최종수정 : 2024년01월26일 02:21

말레이전 졸전끝 3-3... 조 2위로 16강행
신태용 감독의 인니, 극적으로 16강 막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클린스만호가 FIFA랭킹 130위 말레이시아와 졸전 끝에 참패같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한 골도 넣지 못한 말레이시아에게 3골이나 내주며 비겼다.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올라 31일 새벽 1시 사우디아라비아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치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E조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에 3-3으로 비겼다. 같은 시간에 벌어진 E조의 다른 경기에선 바레인이 요르단을 1-0으로 물리쳤다.

이어 벌어진 F조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태국과 0-0으로 비겼다. F조 1위가 된 사우디아라비아가 E조 2위 한국의 16강전 상대가 됐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도 행운의 16강 진출 티켓을 잡았다. 오만이 키르기스스탄과 1-1로 비겨 승점 2에 그쳐 인도네시아가 16강 막차에 올랐다. 인도네시아는 28일 B조 1위 호주와 대결한다.

[알 와크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25일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말레이시아전에서 득점 기회를 놓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4.1.25 psoq1337@newspim.com

한국은 1승2무 승점 5로 E조 2위가 됐다. 바레인이 2승1패 승점 6점으로 1위, 요르단이 1승1무1패 승점 4점로 3위, 말레이시아가 1무2패로 최하위가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조규성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이강인-손흥민-이재성이 2선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황인범-정우영이 위치했다. 김태환-김영권-김민재-설영우가 포백을 맡았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부터 말레이시아를 줄기차게 몰아붙였다. 전반 15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아흐마드 하즈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우영의 강력한 헤더가 골문을 넘어갔다. 하즈미 골키퍼는 손을 뻗어 공을 쳐냈지만 골 라인을 통과한 뒤였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한국의 득점으로 선언했다.

[알 와크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조규성이 25일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말레이시아전에서 골문을 향해 머리로 슈팅을 하고 있다. 2024.1.25 psoq1337@newspim.com

전반 33분 흘러나온 볼을 이강인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하즈미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43분에도 설영우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방향을 바꿨으나 역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6분 황인범이 상대 선수에게 볼을 빼앗겼다. 센터백 김민재와 골키퍼 조현우까지 끌려 나오며 골문이 비었고 파이살 할림이 먼 골대를 보고 감아 차 1-1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17분 말레이시아는 역전골까지 넣었다. 설영우가 박스 안에서 아리프 하나피의 발을 건드리면서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아리프가 직접 PK골을 차 넣어 말레이시아가 2-1로 달아났다.

[알 와크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말레이시아선수들이 25일 카타르 아시안컵 한국전에서 3-3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4.1.25 psoq1337@newspim.com

한국은 황인범과 조규성을 빼고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홍현석(헨트)을 투입하며 분위기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38분 이강인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 아래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 자신의 3호골이다. 후반 추가시간 오현규가 상대팀 박스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차분하게 마무리하면서 3-2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직전 한국은 공격에 치중하면서 뒷공간을 내주며 로멜 모랄레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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