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별리그 무승은 44년만에 첫 수모
첫 출전 타지키스탄, 레바논 꺾고 16강 진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이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승, 무득점으로 16강 탈락 위기에 몰렸다. 중국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카타르에 0-1로 패했다.
[알라이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선수들이 23일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카타르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4.1.23 psoq1337@newspim.com |
16강 진출을 확정한 카타르는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날 중국 대표팀은 주전을 대거 뺀 카타르를 상대로 후반 21분 결승골을 허용하며 고배를 들었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은 중국이 79위, 카타르가 58위다.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2무1패, 승점 2, 0득점, 1실점 조3위로 자력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다른 조 경기 결과를 지켜보며 와일드카드를 노리는 신세가 됐다. 현재 각 조 3위 팀 중 바레인과 인도네시아가 승점 3점으로 중국에 앞서 있어 남은 자리는 2자리다.
중국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건 1976년 이후 처음이다. 또 조별리그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건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도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함로쿨로프(오른쪽)가 23일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레바논전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4.1.23 psoq1337@newspim.com |
같은 시간 열린 A조 경기에서는 아시안컵에 첫 출전한 타지키스탄이 레바논에 2-1로 드라마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4 조 2위로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뤘다. 타지키스탄은 FIFA랭킹 106위고 레바논은 107위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타지키스탄은 후반 2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11분 레바논 알자인이 비신사적인 파울로 퇴장당한 뒤 타지키스탄은 수적 우위로 앞세워 공세 수위를 높였다. 후반 35분 우마르바예프가 절묘한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이 무려 16분이나 주어졌다. 타지키스탄은 함로쿨로프의 극장 헤더골로 16강 진출의 꿈을 이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