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대선 경합주 위스콘신주에서 자신의 경제정책인 '바이드노믹스'(Bidenomic)를 홍보하는 행사에서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슈피리어에서 한 인프라 투자 계획 및 바이드노믹스 홍보 행사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칩·과학법 등 자신의 행정부 업적 덕에 "우리는 공장을 재건하고 일자리들은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며 일례로 삼성전자를 언급했다.
[슈피리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 위스콘신주 슈피리어에서 열린 인프라 투자계획 발표 및 바이드노믹스(Bidenomics·바이든 행정부 경제정책) 홍보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01.26 wonjc6@newspim.com |
그는 "나는 한국 지도자에게 한국에는 삼성이라는 회사가 있지 않냐, 컴퓨터 반도체를 많이 만드니 미국으로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며 "그들(삼성)뿐만 아니라 총 500억 달러(약 67조원)가 미국으로 유입돼 공장을 지었다"고 투자 유치 성과를 강조했다.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 양당 경선 레이스 초반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에 이어 지난 23일 뉴햄프셔주에서도 연승하면서 바이든 재선 캠프는 트럼프와 본선 대결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든은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 견제 발언을 쏟아냈다. 자신은 중산층을 지원해 아래에서 위로 경제 정책을 핀 반면 "나의 전임자(트럼프) 그는 낙수식(trickle down·대기업 등 고수익자 수익 증가에 따른 혜택이 중산층으로 내려가는) 경제 정책이란 나와는 다른 선택을 했다. 부자와 대기업의 세금을 삭감해주고 재정 적자를 크게 늘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좋은 임금의 일자리를 해외로 유출했다. 왜냐? 값싼 노동력 때문"이라며 "공정한 임금을 지불하는 대신 해외로 일자리를 보내 임금 지출을 줄이고 제품을 수입해 미국 일자리를 부정했다"고 바이든은 지적했다.
위스콘신주는 대선 경합주로 지난 2020년 대선 때 바이든은 이곳에서 승리, 당선에 도움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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