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정책·카지노·비카지노 3개 분과 구성
올 상반기 중 경쟁력 강화방안 발표 예정
"폐광지역 경제활성화 위해 최선 다할 것"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강원랜드가 29일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강원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강원랜드는 이날 서울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특위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족식 이후에는 1차 전체회의를 열고 분과별 주요 의제에 대해 토론했다.
앞으로 특위는 강원랜드가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해야 할 개혁과제와 세부방안 등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올 상반기까지 세부적인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29일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발족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강원랜드] 2024.01.29 rang@newspim.com |
특위는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공공·민간·학계 등에서 초빙된 외부 전문위원 14명, 폐광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위원 8명, 강원랜드 임직원 8명 등 총 31명으로 구성됐다. ▲대외정책 ▲카지노 ▲비카지노 등 3분과로 나눠 운영하며, 각 분과별로 10명의 위원이 참석하게 된다.
대외정책 분과는 관광 인프라 개선과 정부와의 협력, 폐광지역 관광 자원 개발을 위한 이해 관계자와의 연대 등 우호적인 대외환경을 조성하고 협력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카지노 분과는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복합리조트 발전계획과 해외 복합리조트와 비교한 경쟁력 강화방안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비카지노 분과는 강원랜드만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시설과 콘텐츠를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위원들은 발족식 이후 진행된 1차 전체회의에서 3개 분과별 주요 의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공유했다. 이들은 내달 팸투어를 통해 강원랜드의 전반적인 현황을 파악하고, 정기회의에서 도출된 과제와 함께 공청회·토론회를 열어 관계기관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3월 말쯤 글로벌 복합리조트 도약을 위한 강원랜드의 경쟁력 강화 과제를 최종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발족식에서 축사에 나선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국회의원은 "강원랜드가 그동안 여러 규제로 인해 설비투자를 할 수 없는 환경이 지속되면서 인근 복합리조트와 경쟁에서 밀리게 되고, 그로 인해 강원랜드의 설립 목적인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제대로 달성할 수 없게 됐다"며 "강원랜드는 개별 기업이 아닌 폐광지역 역사의 산물인 만큼, 강원랜드가 세계적인 복합리조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최 직무대행은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복합리조트 시장이 경쟁 국면에 들어서면서 강원랜드는 노후화된 시설과 불법 온라인 카지노 등으로 인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강원랜드의 위기는 곧 폐광 지역의 위기라고 생각해 지역주민과 전문가, 직원을 모아 특위를 구성하게 됐다"고 특위 구성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환점을 맞은 강원랜드의 지속 성장을 위해 위원들의 제안을 토대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과 협력해 강원랜드를 국내 최고의 복합리조트로 성장시키겠다"며 "국가 관광산업을 견인하고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확언했다.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29일 발족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랜드] 2024.01.29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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