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경율 사퇴 요구받은 적 없다고 밝혀"
"이태원특별법, 무한정쟁 위한 법안"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지난 29일 오찬회동과 관련해 "당과 정이 동반자적 관계에서 결국 같은 목표로 가야 되고, 중요이슈에 대해 서로 간에 한 형태로써 대응을 하겠다는 마지막 의견 합치를 보여주는 모습 아니겠는가"라고 평가했다.
유 의원은 30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당과 정의 정책이 항상 일치할 수는 없는데 그 부분에 대한 갈등은 내부에서 조율을 통해서 해소하는 것이 원칙이다. 대외적으로 원보이스로 나가는 것이 당정 관계에서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8.09 leehs@newspim.com |
유 의원은 이번 갈등 국면에 대해 "갈등이 폭발한 측면은 있지만 총선이라는 가장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양측의 큰 피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은 다 공감했기 때문에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의 '당정 관계에서 아직 뇌관이 남아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선 "언론이야 늘 그렇게 말한다. 물론 그 전망도 일리가 없진 않지만 어제 모습은 마치 잔불처럼 계속 언론에서 갈등잔존설, 여진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모습을 정리하는 차원에서의 회합이었다"고 강조했다.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문제와 관련해선 "이미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경율 위원 사퇴를 요구받은 사실이 없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김 비대위원의 사퇴 여부에 대한 논의도 안 나오고 있지 않는가"라고 힘줘 말했다.
다만 "비대위원으로서 지역구 도전을 한다면 적절한 시기에 비대위원 사퇴 여부를 정리할 필요는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이태원특별법에 대해선 "여야 합의나 충분한 논의 없이 민주당 일방적으로 법안을 강행처리했는데 강행처리하면서 이것이 총선 즈음 법안을 상정해 결의하는 구조기 때문에 사실상 무한정쟁을 위한 법안으로써 입안을 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내용을 보면 사실상 최근 서울경찰청장이 기소가 됐듯이 참사 책임론에 있어서 예방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한 부분은 다 기소가 돼 재판 중에 있다"며 "어떻게 보면 정부 책임론에 대한 진실은 사실상 거의 규명이 됐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특위 구성을 보면 특위는 11명 중에 7명이 야당 추천으로 구성이 된다. 그럼 이미 거기서 정치적 중립성을 가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또한 특위의 내용을 보면 그게 압수수색, 출국금지, 동행명령 사실상 검경수사권의 권한을 가지고 하는 건데 이것은 기본적으로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부연했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