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클라우드 사업의 급성장 덕분에 월가 기대 이상의 매출을 발표했다.
30일(현지시각) MS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지난해 10~12월)이 620억달러로 전년 대비 17.6% 늘었다고 밝혔다.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611억2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애저를 포함한 MS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58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0%가 증가했다. LSEG가 집계한 전망치 252억9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애저 매출은 구체적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3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업체 비저블 알파가 제시한 전망치 27.7%보다 가파른 성장세로, 직전분기 기록한 29%보다도 개선된 수준이다.
이 기간 MS 순이익은 218억7000만달러, 주당 2.93달러로 1년 전의 164억3000만달러, 주당 2.20달러에서 확대됐다.
오피스오 링크드인 등을 주력으로 하는 프로덕티비티 앤드 비즈니스 프로세스 사업부 매출은 192억5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3% 성장했고,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전망치 189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PC 사업인 모어 퍼스널 컴퓨팅 부문 매출은 168억9000만달러로 19% 늘었고, 스트리트어카운트 집계 전망치 167억9000만달러도 넘어섰다.
오픈AI 기술을 생산성 소프트웨어 군에 통합하면서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이 호조를 보인 덕분에 MS 주가는 빠르게 상승, 최근 시가총액이 애플을 넘어서며 1위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정규장서 0.28% 하락한 408.59달러로 거래를 마친 MS 주가는 실적 발표 후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사진=블룸버그]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