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한동훈, 수원 방문…'반도체 산업 지원', '철도 지하화' 약속

기사입력 : 2024년01월31일 18:45

최종수정 : 2024년01월31일 22:05

"반도체 중요하다는 점 잘 알아"
"與·尹, 반도체 이끄는 역군 지원하고 도울 것"
"철도 휴전선 같은 경계로 작용"
"철도 지하화되면 많은 부분 해결…동서 경계 없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수도권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경기 수원시를 찾아 반도체 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또 그는 천천동보도육교를 둘러본 뒤 '철도 지하화' 등이 담긴 구도심 성장 공약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경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열린 '함께하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후 경기 수원시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1.31 pangbin@newspim.com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모든 중요한 일은 여기 계신 분들이 다 하는 거다"라며 "정치는 이런 분들이 제약받지 않고 제대로 경쟁하고 제대로 그 뜻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2일 영입된 '갤럭시 신화'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언급하며 "고동진 사장 같은 분을 삼고초려 해서 모시려고 하고 정책행보에서 반도체 행보를 우선순위로 진행하는 이유는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하고 우리 정치가 이분들을 지원하고 이분들의 뜻을 펼치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은 세계 속에서 역사를 써왔다"라고 말하며 반도체 역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정부가 622조를 투자해서 경기 남부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발표했다. 그만큼 우리 우선순위는 반도체에 있다"라면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는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역군들의 일을 지원하고 도울 준비가 돼있다"라고 말했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경기 수원시 천천동보도육교에서 지역 주민과 동행하며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2024.01.31 pangbin@newspim.com

행사를 마친 한 위원장은 수원시 천천동보도육교로 이동해 지역 주민과 동행하며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육교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오송희 씨는 한 위원장에게 "전철, KTX 화물차, 새마을호, 누리호, 무궁화호, 전철 다 지나간다. 계절에 따라서 전투기도 밑으로 날아다니니까 저희는 수십 년 동안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오씨는 "신도시 개발도 좋지만,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철도가 지중화되면 더 좋은 것들을 수원의 브랜드화할 수 있다"라면서 "어렵더라도 힘을 모아 지하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우리가 (철도 지하화를) 다 같이 하려 한다"라고 답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인근 카페로 이동해 철도 지하화가 담긴 4호 공약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철도가) 결국 동수원과 서수원을 나누는 사실상의 휴전선 같은 경계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이게 해결되면 많은 부분이 해결될 것 같다. 동서 구간의 경계를 없애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하화 문제는 비단 동서 수원만의 문제가 아니고 이 문제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 많은 도시에 똑같이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그런 문제점이 있으면 같이 해결하는 게 하나만 해결하는 것보다 규모의 경제를 할 수 있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장은 "(철도 지하화) 외에도 패키지 상품이 많이 있으니 간략히 설명하겠다"라며 4호 공약을 소개했다.

송 본부장은 "첫째 철도 지하화 추진에 이어 두 번째로 국민의힘은 광역 급행열차를 수도권뿐만 아니라 서울 주요 권역에 도입해 1시간 생활권 조성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또 노후화된 구도심을 공원·직장·주거·편의시설 15분 생활권이 가능한 공원·도시결합 미래형 도시로 획기적 정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구도심의 기능 회복을 위해 특례를 적용해 기존 용도지역제를 벗어나 지역 특성에 맞게 15분 생활권이 가능하도록 주거·문화·생활·상업·업무시설을 규제 없이 효율적으로 재설계하는 융복합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네 번째로는 전국 주요 도시에 복합 문화·스포츠 공간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각종 전시 및 공연 등 문화생활뿐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e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것"이라며 "전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지역 고유 특색을 살린 먹거리, 카페, 쇼핑 공간이 한자리에 모인 복합도시 공간을 위해 국민의힘이 적극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끝으로 "일·여가 양립과 재택근무·휴가지 근무 등 다양해진 근로 방식을 반영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과 워케이션 맞춤형 문화 공간을 조성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 장안구 천정동 한 카페에서 열린 '구도심과 함께 성장' 공약 발표 행사에서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1.31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