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복당, 제가 제안...당내 반대 큰 상황"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총선을 앞두고 친문재인 대 친이재명 계파갈등을 두고 "공관위(공천관리심사위원회)에서 제재해야 한다"고 밝혔다. 4선의 정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 최측근으로 '친명계 좌장'으로 불린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박지훈입니다에서 "친문, 친명이라고 손가락질하고 싸우는 건 잘못된 것"이라며 "민주당의 구성원들이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주를 심판하는 게 시대적 과제이고, 민주당 정치인들의 과제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승겸 합참의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6 photo@newspim.com |
정 의원은 '86운동권의 친문 성향'을 묻는 질문에 "민주당의 친명, 친문이 어디 있느냐"며 "지금 민주당의 모든 국회의원들이 친명이라고 얘기를 하고, 저를 대개 비문이라고 얘기하는데 저 친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냥 일방적으로 여당에서 얘기하는 그런 프레임 아니겠느냐"며 "이번 총선에 민주당의 미래, 또 각 후보들의 정치적 생사가 달려 있는데, 대표 중심으로 뭉쳐서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언주 전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선 "민주당과 함께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제가 그런 제안을 했다"며 "본인이 확실하게 민주당의 복당을 결정도 안 한 상태에서 권유하려면 대표가 통화하는 게 어떻겠냐 이런 말씀을 제가 대표님께 드렸었는데 중간에 여러 가지 정보가 새나가면서 좀 이상한 오해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다만 당내에 이언주 의원의 관련해서는 워낙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다"며 "이언주 의원 본인도 복당을 결심한 건 아니었다. 저는 이언주 의원 본인이 결심이라든가 이런 거에 달린 문제고 또 당의 여러 가지 상황에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왜 이렇게 큰 문제가 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이언주 의원에게 조금 미안한 감정이 든다. 반윤 연대를 위해서 통 크게 좀 같이 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 때문에 제가 이게 아이디어를 냈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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