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충격에 빠진 포스코 내부…앞줄에 선 권영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명 파이널리스트 중 5명 외부·전직 임원 '이례적'
변화에 방점, 이차전지 소재 전문성 권영수 '유력' 관측
선택 따라 그룹 방향 결정...내부 김지용·장인화 '눈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스코홀딩스의 차기 회장 후보의 면면이 공개되면서 누가 유력한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 6명 중 5명이 외부 및 전직 임원으로 변화에 방점을 뒀고 업계 2위인 현대제철 대표 출신 인사까지 포함돼 가변성이 큰 가운데 이번 발표에서 맨 앞줄에 선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에게 눈길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포스코는 제4대 김만제 회장을 제외하면 대부분 포스코 출신의 철강 전문가가 회장을 맡아왔다. 이 때문에 철강통이 아닌 재무 전문가인 최정우 회장이 선임됐을 때 '의외의 결정'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스코 그룹의 새로운 회장 후보 6인. [사진=포스코그룹2024.02.01 dedanhi@newspim.com

그러나 현재 최정우 회장의 후임자는 포스코 출신이 아닌 외부 인사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 포스코 내부는 전날 외부 인사가 절반 이상인 파이널리스트가 발표된 이후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한 관계자는 "현대제철 대표 출신이라니..."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비포스코·비철강' 인사인 권영수 전 부회장과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두명이 회장 후보로 등장하며 포스코 내부는 '변화'라는 키워드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됐다. 

이는 포스코가 2차전지 소재사업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는 분석이다. 포스코는 2030년 리튬 등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매출 6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포스코 주변에서는 차기 회장으로 권영수 전 부회장이 유력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권 전 부회장이 차기 회장이 되고 내부 인사 중 유력한 회장 후보로 꼽히는 인사를 총괄부회장에 자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일부 제기될 정도다. 

권 전 부회장은 LG에서만 44년을 근무하며 디스플레이와 화학, 유플러스, 에너지솔루션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기업공개를 성사시켰고, 취임 당시 200조원 수준이던 수주 규모를 500조원으로 끌어올리는 등 경영 역량을 입증했다.

배터리 분야에서 혜안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포스코의 차기 사업 포트폴리오에 적합한데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 지지설이 나오는 등 정재계, 문화계까지 아우르는 넓은 인맥을 갖고 있어 지지세도 탄탄하다.

의외의 선택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포스코 내부에서는 "권영수 전 부회장은 오래 전부터 알려진 인사였지만,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나 우유철 전 현대제철 대표이사는 사실상 내부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사"라며 "그동안 포스코 회장 선출 과정에서는 유력하다고 평가되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이 선택될 수도 있다"는 말도 있다.

내부 인사로는 김지용 미래기술원장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광양제철소장을 거쳐 현장 경험에도 정통하며, 현직 미래기술원장으로 철강 사업의 현재와 미래를 대비할 능력을 갖췄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김지용 원장 사장 [사진= 포스코그룹]

현직 사내 이사로 호화 이사회 논란 속에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현 경영진의 하나라는 약점이 있지만, 원만한 사내 관계와 인품으로 내부 후보로는 앞서간다는 평가다. 나이 역시 만 61세로 회장직 수행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포스코 전직 임원 중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다.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원에서 조선공학 석사, 미 MIT대학원에서 해양공학 박사 학위를 받는 등 그룹에서도 손꼽히는 철강 전문가로 꼽힌다.

여기에 포스코건설 기반기술연구팀장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상무, 포스코 기술투자본부장, 신사업관리실장, 철강생산본부장에 이어 포스코 대표이사를 거친 장 전 사장은 온화한 인품과 합리적인 일처리의 소유자라는 분석이다. 다만 만 68세로 많은 나이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포스코 회장 선출을 통해 포스코 그룹의 큰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장 선임에 따라 주요 신소재 분야로의 공격적 전환이냐, 시황 악화로 위기에 처한 철강산업을 위한 안정이냐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포스코의 주요 매출과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철강인데도 철강이 소외되는 느낌이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 자체가 신성장사업 인원을 집중시킨 측면이 있어서 이를 육성시킬 적임자가 필요하다. 외부 인사가 회장으로 선임된다면 부회장급 내부 인사가 철강을 담당하면 된다"고 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