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대내외 불안 요인 리스크 관리 철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착륙을 위한 조치들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대내외 불안 요인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연속 기준금리 동결 이후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설 명절 전 금융거래 관련 민생대책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회사채 만기 도래 규모가 지난해보다 큰 상황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순발행 기조가 유지되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축소되고 있는 등 연초 자금 시장 여건이 전반적으로 원활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에 따라 자금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으므로 신용경계감이 있는 PF-ABCP 및 여전채 등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협약으로 착한가격업소에서 국내 9개 카드사 카드로 1만원 이상 카드결제 시 1회당 2000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2024.01.25 yooksa@newspim.com |
이어 "IMF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번(2023년 10월)보다 상향 조정(2.2%→2.3%)했지만 중국 경기 회복 지연, 홍해 사태에 따른 물류 차질 등이 우리 경제와 국내 PF 시장에 미칠 영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또한 "국내 증시는 여타 주요국 대비 저평가된 상태이나, 외국인 투자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 주식을 꾸준히 매수하는 등 국내 증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는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고 투자지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가 추진 중인 여러 대책이 현장에서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밀착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투자자 피해 예방과 건전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총선 관련 정치 테마주 열풍에 편승하거나 SNS 등을 통해 투자 정보를 가장한 불법 리딩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해서도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원장은 지난 1월16일 발표한 설 민생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과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우선 설 연휴를 앞두고 최근 발표한 정부정책에 편승한 민생침해 금융범죄 기승이 예상되는데, 피해예방 요령 및 피해 시 대처방안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불법사금융업자·보험사기 혐의자에 대한 유관기관 공동 점검·조사를 통해 위규사항 발견 시 엄중 조치하고 불법추심 피해자를 위한 채무자대리인 제도 활성화 및 반사회적 대부계약 무효소송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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