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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아이토', 中 1월 전기차 스타트업 1위...샤오펑은 '반토막'

기사입력 : 2024년02월02일 15:37

최종수정 : 2024년02월02일 15:37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새해 첫달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은 다소 부진했다. 연간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해 말 업체들마다 고강도의 가격 할인 정책을 꺼내들면서 수요를 조기 소화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와 싸이리쓰(賽力斯, SERES)의 합작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AITO, 問界)가 지난달 전월 대비 큰 폭의 판매 성장을 실현한 반면, 리샹(理想·Li Auto)·웨이라이(蔚來·NIO)·샤오펑(小鵬·Xpeng)·립모터(Leapmotor, 領跑) 등은 모두 판매량이 전월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가 1일 보도했다.

아이토의 지난달 판매량은 3만 3000대로 집계됐다. 리샹을 제치고 중국 신에너지차 스타트업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아이토 뉴M7이 작년 9월 출시 이후 처음으로 3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합작 파트너인 싸이리쓰의 실적 또한 끌어올렸다. 싸이리쓰의 지난달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3만 6800대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54.1% 증가한 것이다.

싸이리쓰 측은 "M7과 최신 SUV 모델인 M9 판매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 1분기 순익 신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아이토 홈페이지] 화웨이가 싸이리스와 합작을 통해 제조한 전기차 아이토 M7 모습

아이토를 제외한 주요 신에너지차 업체들은 대부분 판매량이 감소했다. 리샹은 지난달 3만 1200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5.8% 증가한 것이지만 5만 대를 돌파했던 직전월 12월 대비로는 38.11% 감소한 것이다.

2023년 판매 부진·가격 인하·감원·적자 확대로 고비를 거친 니오는 지난달 판매량 1만 대를 간신히 넘겼다. 전년 대비 18.2% 증가한 것이고 전월 대비로는 44.2% 감소한 것이다.

리샹·니오와 함께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3대 선발주자로 꼽히는 샤오펑은 3개 업체 중 '꼴찌'를 차지했다. 지난달 판매량이 5218대에 그치며 전월 대비 반토막이 났다.

립모터 역시 지난달 1만 2300대를 팔며 전년 대비로는 977% 이상의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34.1%의 감소를 겪었다.

앞서 4개월 연속 월간 판매량 4만 대를 넘겼던 광저우자동차 아이온(Aion·埃安)도 지난달 2만 5000대 판매에 만족해야 했다.

춘제(春節·음력 설)를 앞둔 1월은 보통 중국 자동차 업계의 판매 성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달랐다.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로는 플러스 성장세률을 기록했지만 지방정부의 소비 지원금과 업체의 할인 정책 등에 힘입어 자동차 구매 수요가 조기 방출, 전월 대비로는 감소세가 뚜렷했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 랑쉐훙(郞學紅) 부의장은 "연말의 자동차 소비 정책은 기한이 만료됐고 새로운 보조금 정책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관망심리가 커졌다"며 "이로 인해 1월 자동차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전반으로 보면 자동차 업계가 판매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의(CPCA)는 "2024년 신에너지차 시장과 전통 내연차 시장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보다 3% 증가한 2220만 대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기차 왕' 비야디는 지난달에도 중국 신에너지차 업계 1위 왕좌를 지켰다. 비야디는 전날 밤 공시를 통해 지난달 판매량이 전월 대비 33.14% 증가한 20만 149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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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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