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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설에 차례지내니?"...올해도 해외로 간다

기사입력 : 2024년02월03일 09:23

최종수정 : 2024년02월03일 09:23

9~12일 4일 설 연휴기간 해외여행 수요 늘어
한겨울 '비치룩' 판매 급증하기도
올해 '보복여행' 기조 유지될까...업계 기대감⭡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지난해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올해도 해당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당장 오는 9일부터 4일간 이어지는 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날 것이라는 사람이 많아 관련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 때 해외여행 예약 건이 늘어나고 있다. 모두투어에서는 올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고, 노랑풍선 또한 해외 패키지여행 고객이 약 50%가량 뛰었다. 인터파크 해외 항공권 예약 인원 역시 29% 늘어났다.

인천국제공항 주기장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설 연휴가 길지 않아 여행지는 동남아나 일본 등 근거리가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패션업계에서는 한겨울에 때아닌 '비치룩' 판매가 급증하기도 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월 휴양지룩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238%) 증가했다. 비치 원피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래시가드는 72% 늘었다. 수영복과 비키니 거래액도 각각 54%, 25% 증가했다.

휴양지룩의 경우 우리나라가 겨울인 만큼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쉽게 볼 수 없기 때문에 온라인 플랫폼에서 이를 구매하는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이밖에 숙박업계도 각종 프로모션에 돌입했고 카드 업계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 모습. 2024.01.22 mironj19@newspim.com

짧은 설 연휴에도 여행 수요가 높아지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보복 여행'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보복 여행'이란 '보복 심리'에 '여행'을 붙인 말로, 코로나 때 가고 싶어도 못 갔던 여행을 엔데믹 후 몰아가는 현상을 일컫는다.

실제 GS샵에서 1월 중 3일간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199명 가운데 96.5%(192명)이 '올해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응답한 비율 77.9%(155명)보다 18.6%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이에 여행업계에서는 각종 프로모션 등을 늘려 코로나 기간의 실적 악화를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이커머스나 홈쇼핑 등 각 업계에서도 여행상품 판매를 늘리고, 방송 시간도 주말 저녁에서 평일 저녁, 주말 오전 등 다양한 시간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여행을 원하지만 고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프로모션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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