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도 전년비 9.2% 감소한 1216.7억 원에 그쳐
이호대 대표 "올해 K-퍼즐 프로젝트로 새로운 활력 기대"
상반기 글로벌 시장 겨냥한 캐주얼 및 퍼즐 게임 출시 예정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위메이드플레이(구 선데이토즈)가 지난해 7억 58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3년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첫 연간 손실이다.
5일 위메이드플레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216억 7900만 원, 영업적자 7억 5800만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9.2%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312억 5900만 원, 영업적자 2억 6400만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 줄고, 영업손실은 83억 원이 감소했다.
위메이드플레이 로고. [사진=위메이드플레이] |
사업 부문별 4분기 매출로는 ▲ 모바일 게임 232억 9600만 원(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 ▲ 광고 등 79억 6300만 원(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비용은 게임수수료 및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315억 2300만 원을 기록했다. 다만, 인건비는 상여금 지급과 더불어 인력수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07억 500만 원을, 감가상각비는 사무공간 확대로 같은 기간 대비 7.2% 증가한 25억 6900만 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플레이 관계자는 "캐주얼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영업비용 감소로 영업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축소됐다"며, "(다만) 임대사옥 사용권자산 회계조정, 투자상품 평가이익 등 영업외수익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상반기 중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 어비스리움 매치 ▲ 애니팡 매치라이크 ▲ 던전앤스톤즈 ▲ 애니팡 머지 등의 캐주얼 및 퍼즐 게임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12월에는 애니팡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위믹스3.0 기반의 웹3 커뮤니티 게임 '애니팡 월드'도 오픈할 예정이다.
위메이드플레이 측은 "올해 자체 스튜디오와 자회사를 통해 상반기 5종, 하반기 2종 등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향 신작 출시에 나설 예정"이라며,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61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자회사 플레이링스 역시 올해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실적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료=위메이드플레이] |
한편, 위메이드플레이는 2022년 위메이드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수익성 확보를 위해 간판 게임 '애니팡'을 비롯한 캐주얼 및 퍼즐 게임 외에도 '슬롯 메이트(Slot mate)' 등의 소셜 카지노 게임과 '애니팡 매치' 등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였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해왔다.
이호대 위메이드플레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올해는) K-퍼즐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캐주얼 게임들이 글로벌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번 신작들이 회사의 성장과 한국 캐주얼 게임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전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