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큐라클, 'CU06' 임상 2a상서 시력 개선 효과…판권 계약 탄력 기대

기사입력 : 2024년02월05일 16:54

최종수정 : 2024년02월05일 16:54

경구용 치료제 최초 시력 개선 확인
올 하반기 임상 2b상 계획…용법 결정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큐라클이 경구용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CU06'의 미국 임상 2a상 결과 시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임상 결과를 계기로 일본과 중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와의 판권 계약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유재현 큐라클 대표는 이날 CU06 당노병성 황반부종 미국 임상 2a상 탑라인(Topline)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CU06이 혈관 누수를 방지하고, 3개월 간(하루 1회)의 투여로 5.8개의 글자를 더 읽게 되는 시력 개선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유재현 큐라클 대표가 5일 오후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CU06'의 임상 2a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02.05 sykim@newspim.com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당뇨병으로 인한 미세혈관 합병증으로 망막의 중심인 황반 부위에 부종이 생기거나 시력이 상실되는 질환이다. 현재 안구에 직접 주입하는 '안구 내 주사제(Anti-VEGF)' 외에 경구용 치료제는 없다.

이번 임상은 미국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67명을 대상으로 12주간 CU06 100~300mg를 각각 하루 한 번 경구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 평가지표는 부종의 두께를 관찰하기 위해 베이스라인(Baseline) 대비 12주차 황반중심두께(CST)의 변화, 2차 평가지표로는 시력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베이스라인 대비 12주차 최대교정시력(BCVA) 점수의 변화 등을 측정했다.

임상 결과 CU06은 모든 용량군에서 황반중심두께 값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관찰됐다. 부종의 진행이나 악화도 중단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력 또한 안경이나 렌즈로 시력을 교정해도 0.5 미만의 시력(최대교정시력 69글자 이하)을 가진 환자 중 300mg 투여군은 최대교정시력 점수가 평균 5.8 글자를 더 볼 수 있도록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 관련 심각한 이상반응(SAE)은 발생하지 않았다.

유 대표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들은 대부분 눈이 잘 보이지 않아 병원을 찾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치료 목표가 최대교정시력의 변화"라며 "CU06 용량과 투여기간에 비례해 최대교정시력 개선 값이 증가한 것은 임상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임상에 참여한 전문가들도 CU06는 후속 임상에서 더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임상시험을 총괄한 미국의 찰스 와이코프 박사(Dr. Charles Wykoff)는 "글로벌 제약사의 수많은 경구용 치료제들이 실패를 거듭했는데 CU06이 경구용 치료제 중 최초로 일관된 시력 개선 효과를 보여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약물의 효과가 확실하다고 판단되고, 후속 임상에서 더욱 심층적으로 연구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우세준 교수 또한 "이번 임상을 통해 경구용 약제로 3개월 만에 안구 내 주사제 (Anti-VEGF) 실사용 데이터 정도의 시력 개선 효과를 확인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큐라클은 당뇨변성 황반부종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31년 96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과, 현재 건강기능식품 및 안구 내 주사제 외에 치료제가 없는 상황을 고려할 때 CU06의 상용화 가능성이 낙관적이라고 전망했다.

유 대표는 "CU06가 주사제보다 효과가 떨어지더라도 치료를 위해 먼저 먹어볼 수 있는 경구용 치료제라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주사제와 병용하는 방법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존재하기 때문에 기존약보다 효과가 떨어지면 개발하기 어려운 항암제와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큐라클은 이르면 3월 말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파트너사인 프랑스 안과질환 전문 제약사인 떼아(Tea)사 및 글로벌 임상 자문단과의 논의를 통해 후기 임상 디자인을 결정해 올 하반기 중 임상 2b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대상 환자는 240명, 기간은 6개월로 계획하고 있으며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효력을 확인해 적정 용법과 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목표다.

CU06의 시력 개선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주요 아시아 국가들과의 판권 계약 논의 또한 급진전 될 것으로 보인다.

유 대표는 "코로나19 기간에도 아시아 국가들과의 CU06 관련 판권 계약 논의는 계속 있었고, 해외 출장도 잡혀 있다"며 "임상 2a상 발표 결과를 토대로 일본과 중국 내 큰 규모의 회사들과 판권 계약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