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가상화폐인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함께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던 측근 한창준(37) 씨가 한국으로 송환된다.
법무부는 6일 "한씨의 신병을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몬테네그로 당국으로부터 인계받았다"고 밝혔다. 한씨는 이날 오후 2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될 예정이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블룸버그] |
한씨는 테라폼랩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테라폼랩스와 밀접한 관계인 차이코퍼레이션의 대표도 지낸 인물이다.
법무부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의 인터폴 적색수배 및 범죄인인도 요청에 따라 해외로 도주한 테라·루나 사건 관련 피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한씨가 지난해 3월 23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Podgorica) 공항에서 몬테네그로 경찰에 의해 체포되자 법무부는 몬테네그로 당국에 범죄인인도 청구를 했다. 당시 한씨는 코스타리카 위조여권을 이용해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하려다 체포됐다.
한편, 권 대표는 여권을 위조해 소지한 혐의로 지난해 3월부터 몬테네그로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한국 검찰과 미국 검찰 모두 몬테네그로 사법 당국에 그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해둔 상태다.
법무부 관계자는 "한씨 송환에 협력한 몬테네그로 당국에 사의를 표한다"며 "주요 피의자인 권씨도 국내로 송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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