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중곤 NH투자증권 IB1본부·ECM부문 대표 "유망 공모주는 헬스케어·반도체·로봇"

기사입력 : 2024년02월12일 07:10

최종수정 : 2024년02월12일 07:10

헬스케어·반도체·로봇·우주항공·2차전지 유망
"올해 목표, 케이뱅크 IPO 완주...20개사 상장"


뉴스핌 월간 안다 2024년 2월호에 실려 기출고된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근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상장 당일 수익률이 300%를 기록하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종목이 연속으로 등장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한 가운데 새해 '대어(大魚)'들이 줄줄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영향이다. 이 같은 분위기가 올 한해 지속될 수 있을까.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종목 선택 방법은 무엇일까. 그 해답을 김중곤 NH투자증권 IB1본부·ECM부문 대표를 만나 들어봤다.

NH투자증권은 '기업공개(IPO) 명가'로 꼽히는데, 그 중심에는 약 20년 간 IPO 업무를 맡아온 김 대표가 있다. 그는 1998년 LG투자증권(NH투자증권의 전신)에 입사해 애널리스트로 일하다 2005년부터 IPO 업무를 맡아왔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은 두산로보틱스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파두, DS단석 굵직한 기업의 상장을 단독 또는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면서 공모총액 기준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중곤 NH투자증권 IB1본부·ECM부문 대표 2024.01.09 pangbin@newspim.com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대표 주관사로 참여한 금액 기준으로는 2등을 했다"고 바로 잡으면서 "개인적으로는 선방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형 우량딜'을 다수 수행함으로써 과거에 상대적으로 높았던 빅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자는 전략적인 목표를 세웠는데 어느 정도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과거 쿠쿠와 SK바이오팜, 하이브(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굵직한 기업들의 상장을 주관했다. 하지만 최근 몇해 동안 고금리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기업가치 하락을 우려해 대어급들이 상장을 철회하는 일도 많았다. 특히 2022년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해였다고 회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심사 승인을 받은 회사 총 11개사 중 8개사를 NH투자증권이 주관했지만 이중 최종 상장을 완료한 회사는 바이오노트 뿐이었다. 현대오일뱅크와 SK쉴더스, 원스토어, 컬리, 케이뱅크, 골프존카운티,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줄줄이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한 때문이다.

김 대표는 "상장 못한 7개사는 '미완의 숙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중 올해 케이뱅크의 상장을 꼭 완주하고 싶다. 회사의 의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가능성이 높다"고 힘줘 말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케이뱅크의 상장 재도전 발표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그는 또 "컬리도 월간 흑자를 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면서 "일회성이 아닌 지속된다면 조만간 다시 (상장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바람은 상장완료 기준 20건을 넘겨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과거 최다 기록은 16건이었다.

김 대표는 올해 유망업종으로 헬스케어와 반도체, 로봇 등을 꼽았다. 2차전지 테마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판단 기준은 금리를 견딜 수 있는 캐시 플로우(현금흐름), 성장성, 관심을 끄는 테마 보유 등 세 가지다. 그는 "과거 초저금리 시대에는 성장성 높은 회사를 선호했지만 금리가 있는 상황에서는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가 생겼다. 금리 환경을 이길 수 있도록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있는 회사를 선호하게 된다"며 "헬스케어 섹터중 과거에는 획기적인 신약 개발사가 관심을 받았지만 이제는 의료기기, 미용기기, 진단 관련 솔루션 회사에 눈이 간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중곤 NH투자증권 IB1본부·ECM부문 대표 2024.01.09 pangbin@newspim.com

올해 '우주항공' 테마로 상장하는 회사가 처음으로 나온다. 김 대표는 "우주항공은 위성 본체·탑재체·발사체가 메인 테마인데 진정한 의미의 우주항공 기업이 상장된 적이 없다"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상장하면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컨텍'이란 회사가 상장했지만 지상국 장비업체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은 '루미르'는 초소형 위성 개발 업체다. 인공위성 관련 다양한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 루미르가 개발한 Lumir-T1은 지난 5월 누리호 3차의 부탑재 위성으로 발사에 성공했으며, 민간업체 중 가장 먼저 비콘 신호 교신에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공모주 투자자들에게는 공모주에 꾸준히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공모주 투자는 공모할인가를 이익으로 얻는 것"이라면서 "한해에 90~100개의 기업이 상장하는데 결코 적지 않다. 공모주에 꾸준히 투자를 하다보면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